보육기관도 인정…자격증 취득·산학협력

올해부터 ‘누리과정’이 국고지원으로 운영되면서 대학마다 보육 관련 학과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서정대학교 상담아동청소년과가 ‘자격증 취득’ 특성화 교육으로 높은 취업률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서정대 상담아동청소년과는 지난 2014년 개설돼 보육교사 등을 양성하고 있다. 

이 학과가 최근 들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과 높은 취업률 때문이다. 학과 학생들은 재학 중 보육교사 2급, 청소년지도사 3급 등 국가자격은 물론 방과 후 프로그램 지도사나 인성지도 상담사 등 전공과 관련된 각종 민간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학과 내에 자격증이 없는 학생이 없을 정도며 2~3개의 자격증을 보유한 학생도 반수 이상이다. 

이 학과는 학과 개설 이후부터 줄곧 보충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 1명 당 자격증 10개’를 목표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거의 전원의 학생들이 보육교사 자격을 취득했음은 물론, 상담아동청소년과(정원 91명) 금년 졸업생 중 54명이 청소년지도사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이러한 특성화 교육에 힘입어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6년, 진학을 선택한 소수 졸업생을 제외한 졸업생 전원이 공·사립 어린이집 등에 취업했다.

첫해 졸업생을 채용한 보육기관들은 자격증으로 입증된 높은 전문성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일부 어린이집은 서정대 상담아동청소년과 졸업생의 우선 채용을 약속할 만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담아동청소년과와 유아교육과 등 서정대의 보육 관련 학과의 평균 취업률은 77%로 수도권 정상권에 손꼽히며 보육 명문학과로 통한다.

서정대 상담아동청소년과는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동두천·남양주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청소년수련관 등 관련 기관과 협약(MOU)을 체결, 실무능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현장실습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 학과와 협약을 체결한 기관은 130곳을 넘고 군부대 4곳과도 협력 협약을 맺고 있다. 

서정대 상담아동청소년과는 올해부터 KT그룹과 공동으로 ‘산학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상당수의 학생들이 취업혜택을 볼 전망이다. 

상담아동청소년과 김예림 학부장은 “학생들이 가장 큰 기대를 하는 취업지원을 위해 전문성을 길러주는 자격증 취득과 현장 실무경험, 산학협약 등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교육개선 노력을 통해 교육의 질을 비롯해 취업률 면에서 수도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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