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독자투고
편리한 승강기, 화재 시엔 비상계단으로
  • 일간경기
  • 승인 2018.02.08 18:20
  • 댓글 0
인천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홍보담당 소방위 김용수

유난히도 추운 이번 겨울, 잇달아 발생한 화재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해 몸도 마음도 더욱 쓸쓸한 것 같다.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출동대가 도착하기 전 대피로를 신속히 찾아야한다.

보통 일상생활 속 높은 건물이 즐비한 현대사회에 승강기 이용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문제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이다. 이른바 굴뚝효과라 일컫는 연기의 통로가 형성되어 밀폐된 승강기 안에서 질식의 위험이 존재한다. 
실제로 승강기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례가 상당히 많다.

이번 밀양 세종병원 화재의 경우에도 승강기 안에서 6명의 소중한 생명이 질식으로 인해 운명을 달리 했다. 

주로 연기를 피해 승강기를 이용하여 대피하려다 오히려 연기에 질식한 사례가 많으며, 백드래프트(화재의 역류현상)등의 직접적인 화염으로 인해 사망한 사례도 있어 위험성이 매우 크다.

언젠가 영화를 통해 승강기 통로에 불길이 일어 위급한 상황을 표현한 장면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통상적으로 수직공간에 설치되어 있는 승강기는 각 층마다 화염의 운반을 담당하게 되며 화재가 난 층에 정지하여 문이 열릴 때면 밀폐되어 신선한 공기를 머금고 있던 승강기 안에 화염이 순식간에 들이닥쳐 폭발현상을 가지며 백드래프트를 일으켜 순식간에 목숨을 앗아가게 된다.

또한 승강기는 전자시스템으로 제어하는 방식으로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물에 취약성을 가지고 있어 화재 진압 시 물이 승강기로 유입될 경우 운행 중 고장이 발생되어 승강기 안에 갇힐 위험이 있다.

여러 위험성이 공존하는 승강기의 이용은 절대 금지하고, 비상계단을 통해 자세를 낮추고 대피해야 한다. 아래로 내려갈 수 없을 땐 옥상으로 올라가며 통로에 있는 문을 닫아 화재와 연기가 확산되는 것을 지연시켜야 한다. 문을 열기 전에는 손등을 대어보거나 손잡이를 만져보고 뜨겁다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연기는 위로 향해 상대적으로 아래쪽 공기가 신선하므로 자세를 낮추며 젖은 수건을 구할 수 있다면 연기가 폐에 들어가지 않도록 막는다.

화재는 언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다. 올바른 대피방법을 숙지하여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기 바라며 그보다 더욱 좋은건 대피할 경우가 생기지 않는 것, 안전수칙을 지켜 더 이상 화재로 인해 전 국민이 슬픔에 잠긴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길 간절히 기원한다.

일간경기  ilgangg@naver.com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투고면 다른기사 보기
일간경기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오늘의 주요뉴스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