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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야기] 손돌의 넋 기리고자 매년 진혼제
  • 이두 기자
  • 승인 2018.02.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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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돌 추위가 냉기를 몰고 오는 시기는 기상학적으로 봐도 한반도 내륙에 강풍이 불어 드는 때다. 음력 10월 말 즈음이면 시베리아 고기압이 한반도로 세력을 넓히고, 적도 위쪽 북반구의 냉각된 기류가 내려오는 시기라고 한다.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기상본부장은 "대륙 쪽에서 우리나라로 계절풍이 불어오는 음력 10월이면 말 그대로 을씨년스러운 추위가 시작된다"며 "기압이 서고동저 형태로 배치되고 두 지역 간 기압 차가 커지면서 찬 바람이 불어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뱃사람들이 꺼리는 손돌 바람도 이 같은 현상으로 충분히 설명된다. 대륙 쪽 고기압 영향으로 강풍이 불어오기 때문에 파도가 높게 일뿐더러 풍랑주의보도 자주 내려질 수밖에 없는 때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후대 사람이 매서운 추위와 강풍을 이겨내며 전설을 지어냈는지도 모른다. 강화 해협과 손돌목이 바라다보이는 덕포진에는 손돌묘가 남아 있다. 백성들은 충정을 지킨 그를 손돌공(公)이라 부르며 조선조 말까지 계속 제사를 지냈다. 1977년에는 인근 주민들이 묘비를 세우고 치산(治山)해 묘를 재단장했다. 손돌목에서는 억울한 죽음을 당한 손돌의 넋을 기리고자 음력 10월 20일마다 '손돌공 진혼제'를 연다. 김포시는 매년 진혼제를 지낸다.

이두 기자  ld@1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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