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판매 모델은 벤츠 'E300 4매틱'

지난해 수입차 시장 왕좌에 오른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첫 달에도 7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1월에 총 7509대를 팔아 BMW(5407대)를 제치고 브랜드별 등록 대수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1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한 수준이며 월 7천대 이상 판매 기록은 작년 6월(7783대)에 이어 두 번째"라며 "E-클래스(4208대)가 출시 이래 가장 많이 팔려 전체적인 성장을 견인했고, S-클래스(907대)도 1천대에 육박하는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벤츠는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차인 르노삼성을 제치고 판매 5위 업체로 뛰어올랐다. 르노삼성의 1월 내수 판매량은 6402대로 벤츠보다 1000대 넘게 적었다.
 
3위인 한국지엠(7844대)이나 4위인 쌍용차(7675대)와의 격차도 500대 미만에 불과하다.
 
1월 수입차 판매 3위는 렉서스(1236대)였고 포드(1007대), 도요타(928대), 볼보(849대), 랜드로버(726대), 포르쉐(535대) 등이 뒤를 이었다.
 
벤츠는 베스트셀링 모델 순위에서도 6개월 만에 1위를 되찾았다.
 
지난달 단일 모델 기준으로 벤츠 E 300 4매틱(1593대)이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BMW 520d(850대), 벤츠 E 200(818대), 렉서스 ES300h(706대), BMW 530(664대) 순이었다.
 
지난달 신규등록된 수입차는 총 2만10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확보와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전체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1월 연료별 등록 대수를 보면 가솔린차 점유율(51.2%)이 디젤차(40.5%)를 앞섰다.
 
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은 8.3%였고 전기차는 단 2대 팔렸다.
 
국가별로는 독일 등 유럽 브랜드의 비중이 78.9%에 달했으며 일본 차는 14.3%, 미국 차는 6.8%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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