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0대 판매… 지난해보다 33% 줄어, 신임 기술연구소 전주명 부사장 선임

▲ 크루즈 디젤.
▲ 크루즈 디젤.

한국지엠(GM)이 새해 들어서도 내수 시장에서 고전하는 모습이다.

한국지엠은 1월 한 달간 내수 7844대, 수출 3만4557대 등 총 4만240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총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감소한 규모다. 1월 내수 판매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32.6% 줄었다.
다만 작년 말 경제성을 높인 디젤 제품 라인업이 추가된 쉐보레 크루즈 판매가 112.8% 증가한 점은 고무적이다.

경차 중 유일하게 국토교통부의 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안전성 1등급을 받은 스파크는 3347대 판매됐고, 지난해 가솔린 중형세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말리부는 1476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의 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작년에 약 25만5000대로 국내 완성차 수출 1위에 오른 트랙스는 지난달 2만1333대가 수출되며 인기를 이어갔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볼트 EV의 사전 계약이 3시간 만에 종료되는 등 쉐보레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확인했다"며 "오는 4월부터 차질 없는 전기차 출고 개시로 여세를 몰고 설을 맞아 다양한 고객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기술연구소 전주명 섀시 엔지니어링본부 전무를 3월 1일부로 기술연구소 부사장에 선임했다.

전주명 신임 부사장은 향후 한국지엠 기술연구소를 이끌면서 회사 리더십 팀의 일원이 되어 카허 카젬(Kaher Kazem) 사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1986년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에 입사한 전 부사장은 제품개발팀을 이끌며 경력을 쌓은 후, 소형차 및 준중형차 개발 임원 등 다양한 차량 개발 분야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해왔다. 전 부사장은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4년 4월부터 GM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과 한국지엠의 기술연구소를 총괄해온 그렉 타이어스(Greg Tyus) 부사장은 38년간의 GM 경력을 마치고 4월 1일부로 은퇴한다.

GM 대학생 인턴으로 차체 설계 엔지니어링 업무를 시작한 타이어스 부사장은 GM 캐나다 기술연구소장, 홀덴(Holden) 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지역과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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