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돕기 위한 인천시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을 겨냥해 지난해 말부터 인천관광공사, 협력여행사들과 공동으로 인천·강원 지역을 묶은 겨울 관광상품을 선보인 결과, 현재까지 1만명 시상의 중화권·동남아 관광객이 예약을 마쳤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이 8000명이고 대만 500명, 베트남 700명, 태국 750명 등 동남아 관광객이 2000명이다.

중국의 경우 '사드 갈등'으로 현재 한국단체관광이 베이징시와 산둥성 등 일부 지역에서만 허용된 상황인데도 베이징에서 3500명, 산둥 4500명이 예약을 했다.

이들은 대부분 올림픽 경기 입장권을 예매한 단체관광객이거나 강원 지역 스키장을 찾는 관광객이다.

인천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공항에서 강원도로 향하는 중간에 인천 시내 관광코스를 포함해 숙박과 연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지난 28일 중화권 파워블로거 15명을 초청, 인천 시티투어버스와 관광지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강원 지역 숙박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을 인천에 분산함으로써 원활한 대회 운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올림픽 개막 전까지 20∼30대를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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