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등 재난사고 신속한 대응체계 확립

서구가 건축공사 현장에서 예상되는 붕괴·폭발 및 화재 발생 등 재난사고에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립하고자 인천서부소방서(서장 김준태)와 지난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13일 서구 가정동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당시 건축공사 현장의 건축허가표지판에 기재된 정보에는 재난사고 발생 시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활동에 필요한 정보가 기재돼 있지 않아 공사현장 내 인력투입 및 위험물취급 현황 등을 관계자 구두 진술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 인명 구조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다른 재난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도 큰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돼 왔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서구는 서부소방서와 함께 연면적 5,000㎡ 이상 또는 지하를 포함한 4층 이상 건축공사 현장에 대해 안전관리현황판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
  
안전관리현황판에는 위험물의 품명, 수량 및 장소별 근무자 현황 등 소방활동에 필요한 정보가 기재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공사현장 안전관리현황판 설치를 통한 소방활동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신속한 인명구조 활동 등 초기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구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사현장의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한 상황파악을 통한 대처가 가능해졌다”며 “서부소방소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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