詠臘寒有感(섯달 추위를 읊다)
冒寒松柏秀靑枝(모한송백수청지)
紛紛降雪蓋千壑(분분강설개천학)
凜凜凝氷圍一池(늠늠응빙위일지)
黑帝威嚴慄世時(흑제위엄율세시)
蘆花烹茶溫氣散(노화팽다온기산)
燭燈詠賦朔風吹(촉등영부삭풍취)
酉年已暮添齡際(유년이모첨령제)
學海無窮進步遲(학해무궁진보지)
겨울신의 위엄으로 온 세상이 두려울 때
추위 무릅쓴 송백은 푸른 가지 빼어나네.
분분히 내린 눈은 모든 골짜기에 덮여있고
차디차게 얼음 엉겨 연못을 에워쌓네.
화롯불에 차 끓이니 따스한 김 흩어지고
촛불에 시 읊으니 겨울바람 불어오네.
정유년 이미 저물어 나이만 더할 때에
배움의 바다 무궁하여 나아가기 더디 누나.
일간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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