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들의 단일화 성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로 공식 출마를 선언한 현직 교장이 정치인 출신 후보들과는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굳혔기 때문이다.

이달주 태안초등학교장은 23일 보도자료를 내 “정치인 출신 후보들과는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10여년간 경기교육은 정치 이념화된 교육의 장으로 변질돼 왔다”며 “또 다시 그 과정을 되풀이 할 수 없기에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현장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가족들이 만들어가는 교육기관이다”며 “하지만 민선 교육감 출범 이후 학교 현장은 정치 이념화된 후퇴 교육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장은 “진보든 보수든 정치성향이 짙은 인물이 교육감으로 또 다시 당선된다면 학교현장을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의 치적쌓기용 교육정책을 펼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서라도 정치인 출신의 후보들은 이제 자기 자리를 찾아 떠나기를 정중히 부탁한다”고 단일화 반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한 보수진영 인사는 이달주 교장을 비롯해 임해규 전 국회의원 등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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