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경희대 박사과정 편법 입학 물의, 박유천, 반려견에게 물린 지인에게 피소돼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들이 연이은 논란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씨엔블루 정용화는 '특혜 입학'으로 가수 겸 배우인 박유천은 반려견으로 인해 지인에게 피소됐다. 

(연합뉴스 제공)

◇ 정용화 "편법 입학 의도 없었지만 죄송"

면접 없이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 과정에 입학했다는 논란이 인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 측이 "학칙을 위반해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없었지만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정용화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7일 이같이 사과하면서 "정원 미달로 실시된 추가 모집 때 지원자가 모두 합격할 정도로 경쟁이 없어 정용화가 들어가기 어려운 과정을 특혜를 받아 부정하게 입학한 것이 아니며 대중의 평판을 생명으로 삼고 있는 인기 연예인으로서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용화는 2016년 10월 박사 과정에 지원하고도 면접 평가에 출석하지 않아 불합격했으나 2개월 뒤 추가모집에서 역시 면접 없이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소속사는 "정용화가 학교 측의 수회에 걸친 적극적인 권유로 지난해 1월 경희대에서 실시한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 과정 추가 모집 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면서 여느 연예인들처럼 정용화도 소속사가 대학원 입학을 위한 응시원서 작성과 제출, 학교 측과의 연락 등 모든 업무를 맡아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와 정용화는 본건이 문제 되기 전까지 정용화가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정용화는 개별 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 절차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정용화는 소속사가 짜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2016년 10월 가을학기에 응용예술학과 박사 과정에 한차례 지원했다가 불합격된 사유로는 "원서 기재 실수"라며 "해당 학과의 박사 과정 지원자가 부족해 계속 정원 미달이라 학교 측이 지속해서 추가 모집에 응시할 것을 권유해 지난해 1월 지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용화는 최근 이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문제가 된 이후 대학원을 휴학한 상태다.

그는 소속사 입장 발표에 이어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올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며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 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반려견 때문에"…박유천 지인에 피소

(연합뉴스 제공)

가수 겸 배우 박유천(32)이 자신의 반려견에 물린 한 지인으로부터 뒤늦게 고소를 당했다.

17일 경찰과 연예계에 따르면 지인 A씨는 2011년 박유천의 자택을 방문했을 때 그의 반려견에 얼굴의 눈 주위를 물려 심각한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박유천을 과실치상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당시 박유천의 기획사 매니저와 친분이 있었고, 박유천의 어머니가 사과해 고소하지 않았으나 눈 주위 흉터를 제거하기 위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등 후유증이 계속되자 법적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을 하는 한 연예계 관계자는 "A씨가 소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박유천의 기획사로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아무 답변도 듣지 못했다"며 "당시 박유천 측 관계자와 친분이 있어 배상도 받지 않고 법적인 조치도 하지 않았지만 오랜 치료와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7년 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면 그때 문제가 됐을 것"이라며 "저희는 치료비 부담과 병원 사과까지 하고 정리가 됐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12억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증명을 받았다. 7년간 치료받은 내용과 연락이 안된 경위 등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 관계 후 원만히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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