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여행객 예약한 여행지 중 1위 일본

'소확행' 트렌드에 따라 올해 여행업계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본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소확행(小確幸)이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으로, 이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여행지가 일본이라는 게 여행업계의 분석이다.

14일 한국관광공사와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객 수는 2천400만 명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일본으로 떠난 내국인 여행객은 2015년 4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7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일본 여행이 폭발적인 인기를 끈 이유는 접근성이 좋고 혼행(혼자 여행)의 편의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가까워 인천공항뿐 아니라 지방 공항에서도 2시간 내로 연결된다.

실제로 지난해 모두투어를 통해 일본을 여행한 사람 중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여행객은 55%였고 나머지 45%는 지방 공항과 부산에서 선박을 이용한 사람들이었다.

모두투어는 "일본의 경우 지방에서 출발하는 여행객이 다른 해외 여행지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비용항공사(LCC)의 일본 노선이 꾸준히 확대돼 금요일 퇴근 후 주말에 일본 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된 것도 한 가지 요인이다.
일본은 혼행족이 찾는 1순위 여행지이기도 하다. 

모두투어에서 지난해 1인 여행객이 예약한 여행지 중 1위는 일본으로,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모두투어는 일본이 다양한 여행 콘텐츠와 먹거리, 안전한 치안 때문에 혼행족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라고 분석했다.

최근 원/엔 환율이 지난 10월부터 900원대로 내려가 일본 여행 인기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이로 인해 일본 여행객의 경제적 부담도 작아졌다.

여행에서 나타나는 소확행은 '짧게 자주', '여행의 일상화'로 나타나며 올해는 특히 징검다리 연휴가 많아 일본 여행객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일본 여행은 국내여행보다 더 쉽게 갈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일본 여행의 인기가 언제까지 지속할지가 올해 여행시장의 큰 관심사"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