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희 시인의 첫 시집, ‘어느 별자리를 가져도 좋다’

꽃의 시절인 때가 있었다 / 아직도 꽃의 패를 가지고 있는 걸까 / 꽃내음 머금은 눈동자 윤나는 구름이 나처럼 흘러간다 / 모래무지처럼 호기심 가득한 순수한 날들, 바라보는 것을 / 간결한 문장으로 노래하고 싶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유영희 시인의 시편들은 밤하늘의 별처럼 빛난다. 제1장 ‘삶의 공간’, 제2장 ‘인생의 향기를 맡으며’, 제3장 ‘꿈꾸는 별빛 하나 물고’, 제4장 ‘햇살 이불 덮고’, 제5장 ‘소울풍으로 갈겨진 악보에는’으로 나누어 실은 74편의 작품에는 시인의 눈이 아니면 발견할 수 없는 소소한 일상과 사물들이 내면으로 들어와 빛을 발하고 있다. 작품 해설을 쓴 김경호 시인도 유 시인의 작품 세계를 “자연에 대한 시를 추구하면서 그 깊은 심중에서의 심호흡을 내쉬는 시인의 외침이 들린다”라고 평했다. 시집의 제호처럼 ‘어느 별자리를 가져도 좋다’는 삶에 대한 긍정의 힘이 있어 앞으로 더 높고 깊은 정신의 시를 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희 시인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2009년 ‘문예사조’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평택지부, 한양문인회, 시샘 문학회 회원이며, 동인 시집으로는 ‘자전거를 타고 온 봄’, ‘텃밭 일기’가 있다. 동서커피문학상, 경기문학상, 평택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지역신문인 평안신문에 칼럼 ‘삶의 향기’를 연재한다. 이 책은 평택문인협회 창작 지원금 일부로 지원 제작되었다.

 

 

어느 별자리를 가져도 좋다, 나루코, 112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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