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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거칠 것 없다주식 총액 37조원, 3위 현대차 제쳐… 주당 30만원 돌파
  • 안종삼 기자
  • 승인 2018.01.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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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셀트리온 창립 15주년 기념식.

유럽 북미 진출 기대감… 서정진 회장 주식 5조8000억원

코스닥시장 대장주 셀트리온이 사상 첫 30만원을 넘어서면서 연초 증시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셀트리온은 인천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되었지만 불과 16년여만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8일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3.34% 오른 30만2500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0만원을 넘었다.

주가는 장중 30만3200원까지 치솟았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셀트리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6일 19만5000원보다 55.12%나 뛰었다.

서정진 회장.

이로써 시가총액 규모는 37조1066억원에 달했다. 이는 코스피와 단순 비교하면 시총 5위인 NAVER(31조3145억원)와 4위인 POSCO(32조2155원)뿐만 아니라 3위인 현대자동차(33조2617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현대차와 격차는 4조원에 육박한다.

셀트리온 주가는 대다수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이미 넘어섰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현대차투자증권 28만5000원, SK증권 26만원, 유진증권 25만원, 대신증권 24만원 등 대체로 20만원대에 걸쳐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전날보다 7.80% 오른 11만7500원에 마쳤고, 셀트리온제약 역시 4.38% 오른 6만68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만 보유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상장주식 자산 규모는 5일 종가 기준 5조3905억원에서 하루만에 5조8109억원으로 불어났다.

주식부자 5위의 최태원 SK그룹 회장(4조7543억원)과 4위 서 회장 간 상장주식 재산 격차도 1조원 가까이 벌어졌다.

셀트리온은 2002년 2월에 설립된 기초 의약물질 및 생물학적 제재 제조업체로 최근 일시적인 수급 요인에 따라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11일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코스닥시장 수급도 전반적으로 개선 양상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이 자체적으로 올해 1분기 유럽에서 허쥬마 출시 기대감과 램시마, 트룩시마 등 주력제품을 둘러싼 호재가 많아 투자자들이 몰린다고 보고 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등장한 이슈는 없고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고점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작년 4분기 실적 개선과 바이오시밀러 신규 허가 기대감도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2년간 다양한 호재가 기대된다"며 "1분기에 허쥬마의 판매 개시를 앞두고 있고 2분기에 북미시장에서 트룩시마, 허쥬마 허가 승인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수요 증가와 생산시설 효율화에 50% 이상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최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8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또 셀트리온이 이르면 다음 달 초 코스피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작년 9월 29일 주주들의 요구로 주주총회를 열어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결의한 셀트리온은 12월 5일 한국거래소에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 측의 일반적인 심사는 45영업일에 끝난다.

최창규 NH투자증권 부장은 "셀트리온은 다음 달 초 코스피에 이전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3월 동시 만기일 다음 날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이 가능해 인덱스 펀드 추종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코스피 이전 전날 코스닥150 구성 종목에서 제외되지만, 코스피 이전 상장 시 신규 매수 자금이 유입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최 부장은 "코스피에 이전 상장하면 시가총액 계산 방식이 달라 순위 10위권에 들어 비중 2.5%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인덱스 추종 자금 규모가 50조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조원 이상 자금이 몰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종삼 기자  ajs@1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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