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열차 DMZ 트레인 하루 왕복 2회 운행

 

 

파주 서부전선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의 안보관광지 도라산평화공원과 경의선 도라산역 일반관광이 4일 재개됐다.

서울역∼도라산역 관광전용열차인 '평화열차 DMZ 트레인'(DMZ-train) 첫운행을 시작으로 재개됐다. 일반관광 중단 2년 4개월 만이다.

평화열차 DMZ 트레인은 3량으로 편성돼 서울역∼도라산역을 하루 2회 운행한다. 매주 월요일과 주중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오전 8시 30분과 오후 1시 40분 서울역을 출발해 능곡역, 문산역, 임진강역에 정차한 뒤 도라산역까지 운행한다. 종착지 도라산역은 민통선 안에 있는 유일한 역이다.

평화실·사랑실·화합실별로 나뉘어 꾸며놓은 사진 갤러리에서는 철도·전쟁·생태 등 주제별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카페 칸에서는 군용건빵, 전투식량, 주먹밥, 끊어진 철조망 등 군사·DMZ 테마상품들도 판매한다.

열차에 탑승하면 임진강역에서 신분 확인을 거쳐 도라산역과 도라산평화공원을 관람할 수 있다.

도라산역에서 민북관광표를 구입하면 연계버스로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안보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도라산역 일반관광은 2002년 4월 도라산역이 개통한 뒤 하루 6회 안보관광열차가 운행, 연간 5만 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어 도가 110억원을 들여 2008년 9월 파주시 장단면 노상리 도라산역 인근 민통선 지역 9만9천㎡에 도라산평화공원을 조성해 안보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열차 탑승객은 도라산역에서 내려 250여m 보행 통로를 이용해 공원을 출입했다.

2009년 12월 공원을 찾은 관광객이 월북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한 뒤 군부대가 2010년 5월 보안문제를 들어 열차를 이용한 개별 관광객의 보행통로 출입을 금지했다.

이 조치로 관광객이 급감했으며, 도는 2012년 1월 연간 3억3천여만원의 관리비 부담을 이유로 안내원을 철수하고 공원을 폐쇄했다.

도는 일반관광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1사단, 통일부, 파주시, 한국철도공사와 협의, 지난해 3월 일반관광 재개 이행합의서를 체결한 뒤 공원에 철조망과 CCTV 등 보안시설을 확충하고 전용열차를 개조했다.

DMZ 트레인 요금은 서울역∼도라산역은 편도 주중 8천700원, 주말 8천900원이다. 서울역∼능곡역·문산역·임진강역은 주말, 주중 구분없이 8천400원이며 임진강역∼도라산역은 5천원이다.

자유롭게 하루간 열차를 왕복 이용할 수 있는 'DMZ플러스권'은 1만6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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