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 번째 기록…서울∼부산 24번 왕복 규모

▲ 인천 신항 컨테이너 부두 전경.
▲ 인천 신항 컨테이너 부두 전경.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처음으로 3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넘어설 전망이다.
 
2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4년 233만TEU, 2015년 237만TEU, 2016년 268만TEU를 기록한 데 이어 27일에는 올해 누적 물동량이 300만TEU를 돌파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2천만TEU를 돌파한 부산항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300만TEU 고지를 밟은 항만은 인천항이 유일하다.
 
인천항은 2005년 100만TEU, 2013년 200만TEU 달성에 이어 불과 4년 만에 300만TEU를 넘어서게 됐다.
 
300만TEU는 컨테이너를 일렬로 연결하면 서울과 부산을 24번 왕복할 수 있는 규모다.
 
인천항 물동량은 작년 송도국제도시 신항 개장, 한중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교역량 증가, 인천항만공사의 마케팅 강화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세계 47위 항만인 인천항은 300만TEU 달성을 계기로, 세계 30위권 항만으로 도약하며 환황해권 물류 중심지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는 27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강준석 해수부 차관, 인천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항만 종사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항 300만TEU 달성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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