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원로들 호소

“지역의 시장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 중앙당 실세의 정치적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우리 지역의 시장후보를 ‘전략공천’이라는 정치놀음에 희생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안성시 더불어민주당 임원신 고문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개혁세력의 분열로 인한 쓰라린 선거 패배과정이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임원신 고문은 지난 16일 오전 11시 30분 시내 모음식점에서 원로당원들로 구성된 ‘안성의 정치세력 교체를 염원하는 시민모임’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후보 전략공천 배제’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임원신 고문은 기자회견에 앞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려놓았던 이명박근혜정권 9년 동안 이 땅의 힘없는 서민들은 미래의 희망을 얘기할 수 없었고 특권과 편법이 난무하는 특권층을 위한 ‘그들만의 세상’에서 힘겹게 살아왔다”며 “천만 촛불의 힘으로 탄생된  문재인 정부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정권교체를 통해 곳곳에 쌓여있는 불공정한 관행과 적폐를 청산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임원신 고문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당시 민주당은 안성시 시장후보 선출과정에서 합법적 경선절차를 거쳐 선출된 후보가 당의 비합법적인 힘의 논리에 공천을 받지 못해 선거에 패배했던 쓰라린 과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쓰라린 아픔을 거울삼아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지역 정권교체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안성의 지역 정치 환경을 잘 아는 민주당원과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 과정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며 ‘지역 경선관리위원회’(가칭)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발표한 안성의 정치세력 교체를 위한 민주당에 보내는 호소문에서는 ▲ 지역의 시장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 중앙당 실세의 정치적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우리 지역의 시장후보를 ‘전략공천’이라는 정치놀음에 희생되지 않게 해야 한다 ▲ 둘째 공정한 경선을 보장할 수 있는 당 내외 인사들로 ‘지역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역 당원과 시민의 손에 의해 경쟁력 있는 민주당의 안성시장 후보가 선출될 수 있도록 지역위원회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 현재의 유리한 정세에 편승된 민주당의 높은 정당지지도에 자만하여 중앙당 유력 정치인의 ‘보이지 않는 손’과 거기에 야합한 지역정치인의 욕심이 결합된 부정한 밀약은 결국 안성의 정치발전을 후퇴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발전과 행복한 삶’을 바라는 18만 안성시민의 기대에 역행하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는 경고 등이 담겨있다.

임원신 고문은 “70년대 초부터 선배인 서병옥 동지와 함께 40여 년을 불의와 싸우며 험난한 야당 생활을 해왔다”며 “2018년 6월 지방선거 승리로 모두를 위한 국가, 약자를 살리는 세상인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보자”고 호소했다.

현재 안성시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장 출마예정자는 김보라(경기도의회의원), 이기영(안성시의회의원), 이규민(지역위원회부위원장), 우석제(축협조합장), 최갑선(지역위원회부위원장) 등(가나다 순)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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