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인권 감수성 향상과 인권 존중의 문화 확산을 위해

안산시 다문화지원본부(본부장 이창우)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에 걸쳐 롯데시네마 안산고잔점에서 ‘외국인주민 인권영화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인권의 날(12월10일)을 맞아 영화를 통해 외국인주민에 대한 인권감수성을 높이고, 외국인 인권 존중의 문화 확산을 위해 관내 외국인주민 상담·지원 기관 종사자, 市 공무원, 내외국인주민, 동 직능단체원, 고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했으며, 이틀간 총 360명이 참석해 다문화 사회와 외국인주민 인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인권 가치에 대한 이해를 제고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틀간 진행된 영화제 첫째 날 상영작은 올해 개봉해 큰 인기를 끌었던 ‘조던 필레’ 감독의 “겟 아웃”으로 인종차별을 미스터리·공포 장르로 표현해 인종차별에 대한 다양하고 새로운 시각과 인식을 전달함으로써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둘째 날에는 실제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출연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이철하’ 감독의 “안녕?! 오케스트라”로 서로 다른 환경과 문화 차이를 가진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함께하는 기쁨을 배우는 과정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그들이 겪고 있는 아픔을 음악으로 치유하는 과정을 그렸다.

'안녕?! 오케스트라’를 관람했던 필리핀 결혼이주여성은 “비슷한 환경에 처해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풀어 낸 영화로 많은 공감과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창우 다문화지원본부장은 “이번 외국인주민 인권영화제는 우리가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다문화와 외국인 인권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했으며, 외국인 인권이라는 다소 무겁고 멀게 느껴졌던 소중한 가치가 참여자 모두에게 잘 전달되어 모두의 가슴속에 인권의 첫걸음을 한 발 내딛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