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경찰서 석남지구대 순경 고재영

최근 이슈가 된 부산, 강릉, 전주 등 학교라는 배움의 울타리 안에서 무시무시한 학교폭력이 발생해 사회의 많은 이슈가 되고 있다.

학교는 어른이 되기 전 청소년들이 인격과 품성, 지식 등을 배우는 곳으로 또래 아이들과 같이 수업을 들으며 공동체의식도 배우는 곳이며, 학생들의 울타리이자 집이 되어야 할 곳이다.

그러나 단지 자신의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 등 혹은 아무 이유 없이 친구들과 어울려 남을 괴롭히고 때리는 일이 발생하는데 2013년 이후 학교폭력사건으로 적발된 학생은 5년간 6만3000여 명으로 적발되지 않은 학생까지 생각한다면 수치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해자는 단순히 장난으로 자신의 기분만 생각하고 폭력을 행사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학교폭력의 피해자는 두려움과 우울증 또는 학교의 부적응으로 인한 2차 범죄에 연류 될 수 있다. 심지어 목숨을 끊는 일까지 발생함으로 더 이상 어린 학생들의 장난으로만 생각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피해를 입었던 학생들은 부끄럽고 수치스러워 부모님이나 주변 선생님께 피해사실을 알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니 우리 자녀와 학생들을 위해 아이들과 대화를 자주 나눠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거나, 아무 이유 없이 학교를 가기 싫어하고 몸에 상처 등이 자주 생긴다면 학교폭력의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우리 학생들에게 더 이상 학교폭력의 위험에 노출 되게 하면 안 될 것이다.

또한 우리 자녀가 이런 피해를 입거나 주변에 피해를 입은 학생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긴급전화 112에 신고 하거나 학교담당경찰관(SPO) 또는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 소중한 우리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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