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 김한중 교수, 배수로 물 손실 심각

지난해 가뭄으로 저수율이 1% 까지 떨어졌던 경기도 안성시 마둔저수지의 저수율을 높이기 위해서 지능형 물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경대학교 지역자원시스템공학과 김한중 교수는 최근 발표한 '지능형 물관리 모델을 이용한 마둔저수지 최적 관개방안'이란 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마둔저수지의 경우 최적 물 공급량의 2배 이상을 초과해 배수하는 등 물 손실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마둔 저수지의 수혜 농경지가 과거 529㏊에서 현재 380㏊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뭄 때마다 물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물 손실은 하류를 통해 금강·고삼 저수지 수혜 농경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저수지에서 배수되는 하천별 통수자료와 간선 및 지선 초입의 수위·유속·수량·도달시간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지능형 물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2012년 이후 기상악화로 지속적인 가뭄이 발생하고 있으나 저수지별 지능형 물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하천 유지를 위해 물을 조금씩이라도 흘려보내고 있어 농업용수 부족 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능형 물관리가 이뤄지면 가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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