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실은 공공미술, 공단의 빛 밝혀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은 지난 6일 안산스마트허브에 위치한 문화창작소에서 판화, 도예 등 작품 전시회를 갖고, 스마트허브 어린이집과 원시119 안전센터에서 조형 미술품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근로자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추진하고 있는 안산스마트허브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올해 문화재생사업은 공공미술, 커뮤니티, 참여형전시 세 가지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공공미술은 공단의 주요 공공시설인 어린이집과 119안전센터에 특성에 맞는 조형 미술품을 설치해 밤에도 조명을 더해 어두운 공단의 빛을 밝힐 수 있는 상징물을 구현했으며, 기업의 고유성이 드러나게 기업 팻말을 제작해 주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다수 기업이 신청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는 2014년부터 안산스마트허브의 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로자 아카데미(수업), 찾아가는 문화택배(공연), 공공미술프로젝트(조형물) 등의 문화재생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400여명의 근로자가 목공, 사진, 도예 등 20개 강좌의 근로자 아카데미에 참여해 5차례의 전시회를 가졌고, 13개의 기업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문화택배를 통해 2000여명을 대상으로 클래식, 마임, 국악 등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7개의 기업 및 공공시설물 외부에 조형 미술품을 설치하면서 그 과정을 통해 기업과 근로자들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준공식에 참석한 스마트허브 어린이집원장은 “늦게까지 근로자의 자녀들이 머무르는 공단의 어린이집에 아이들의 작품으로 빛을 밝혀줘 감동적이고, 학부모 또한 이런 문화재생의 활동에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며 안산시에 고마움을 전했다.

원시119 안전센터장은 “화재의 현장에 제일 먼저 들어가고,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소방대원들의 애환과 숭고함을 미술작품(First In Last Out)에 잘 담아 주어 시에 감사하며, 문화재생을 위한 자체예산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시 관계자는 “스마트허브의 기업과 근로자에게 이런 긍정적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의미 있는 문화재생사업의 빛이 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산 확보의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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