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사찰에 생후 일주일된 갓난아기가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흥덕구의 한 법당에 태어난 지 일주일가량 된 여자아이가 버려진 것을 주지 스님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주지 스님은 경찰에서 "법당 청소를 하다가 방석이 말려 있어서 열어봤더니 갓난아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는 발견 당시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사찰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날 오후 4시 40분께 20∼30대 추정 남성과 여성 아이를 버리는 장면을 확보했다.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이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아이를 버린 남성과 여성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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