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3만가구 입주…경기는 올해보다 20% ↑

내년에 전국적으로 43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과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내년 입주물량까지 증가하면서 지역에 따라 '공급 쇼크'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30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전국적으로 43만2502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입주물량인 39만7994가구보다 8.7% 증가한 수준이다.

수도권이 21만7057가구로 올해보다 23.5% 늘어난다. 특히 경기도는 16만1525가구로 올해보다 20% 늘어난다.

동탄2 신도시의 신축 아파트들이 준공하며 화성시가 3만3609가구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하고 용인에서도 1만551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최근 집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서울도 내년 입주물량이 3만4925가구로 올해(2만7507가구)보다 21.1% 늘어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일부 지역은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고 역전세난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최근 대출 규제로 주택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내년 입주물량까지 늘면서 지역별로 가격이 하락하는 등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반대로 세입자 입장에선 싼 전세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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