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64명 후보 제치고 당당히 1위에 뽑혀

김제니가 1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리니카 즈두루에서 펼쳐진 2017 미스슈프라내셔널 선발대회에서 각국 대표미녀 64명을 제치고 1위로 뽑혔다.

2위 콜롬비아, 3위 루마니아, 4위 에티오피아, 5위 푸에르토리코 대표가 차지했다.

김제니는 1위로 호명되는 순간 감격의 눈물을 쏟았으나 이내 특유의 ‘스마일’ 얼굴을 되찾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김제니는 합숙기간 동안 국제적으로 크게 주목받으며 미인대회 전문사이트 ‘글로벌뷰티스닷컴’은 대회 전 김제니를 “아주 잘 준비된(super well-prepared)” 후보라며 1위 후보로 지목했다.

“아름답고 지적일 뿐만 아니라 그녀는 매우 멋진 사람(really nice person)”이라고 평하며 김제니의 인성을 특별히 언급하기도 했다.

전혀 성형하지 않은 내추럴 뷰티인 ‘롱다리’ 김제니는 173㎝ 51㎏의 몸매를 자랑한다.

올해 1월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도 국가대표로 참가, 우정상(Miss Congeniality)을 받으며 미소와 친화력을 인정받았다.

외모는 물론, 원어민이나 다름없는 영어 구사력 덕분에 낯선 이와의 소통에 장벽이 없으며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2013학번으로 영어영문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다.

김제니는 사업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가 인도네시아의 국제학교에서 공부했으며 현재는 어머니와 함께 서울에서 살고 있다.

김제니는 대학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 석·박사 학위를 따고 싶다는 계획이라며 영문학을 깊이 연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제니는 국내 유기견센터 자원봉사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홍보대사로 참여하는 등 공익의 가치를 존중, 실천 중이기도 하다.

김제니의 세계대회 제패로 K뷰티도 힘을 얻게 됐다.

미스 슈프라내셔널·유니버스·월드 빅3 국제대회 한국 개최권자인 박정아 PJP 대표는
“한국의 화장품 등 뷰티산업이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미인대회가 인기 절정인 아시아 국가들로 진출하는 데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아 대표는 3년 전 약속도 지켰다.

박 대표는 “미인들이 많기로 유명한 대한민국이 왜 지난 50여년간 국제대회에서 1등을 하지 못했을까.

미인대회가 여성의 성 상품화라는 오명을 쓰고 국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받지 못한 탓이다.

어린 여성들이 아무런 지원 없이 홀로 대회에 나가 고군분투했던 것도 이유다.

또한 각종 사기에 노출됐을 뿐만 아니라 주최 측에 어필할 만한 시스템도 갖춰져 있지 않았다고 회고하며, 박정아 대표 본인이 국제미인대회 참가비용을 부담하고 참가자와 동행해 적극인 로비활동을 벌이는 이유”라면서 “3~4년 안에 국제미인대회 1등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2014년 저서 ‘여왕을 찾아서’를 통해 공언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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