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아픈 마음 치유하고 돌봐주는것에 보람"

● '정신건강 우수프로그램’에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 수원시 정신건강사업 27만여 명참여,일반상담 2만 601명
● 정신장애인 연극단‘어울터'서‘꽃들에게 희망을'상연
● “어울터 활동을 하면서 적극적 변화한 자신 보고 놀라"

올 한 해 동안 언론에 가장 많이 소개된 수원시 정신건강 사업은 ‘마음건강로드맵’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가 28일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연 ‘2017 수원시 정신건강 사업보고회’에서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마음건강로드맵 사업’(105회)이 가장 많이 언론에 소개됐고, ‘마음돌봄상담실’(61회), ‘절주 학교 행복가족공동체’(58회), ‘민관협력 및 위기사례관리’(54회), ‘노인정신건강종합검진’(47회)이 뒤를 이었다.

■ 가장 많이 언론에 소개된 '마음건강로드맵'

수원시행복정신건강센터가 지난해 개발해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마음건강로드맵 앱은 정신과 치료·상담을 꺼리는 현대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앱을 이용해 스스로 정신건강을 간편하게 진단하고, 문제를 발견하면 전문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마음건강로드맵’ 앱은 지난 10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지역사회 정신건강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수원시청 본관에 문을 연 ‘마음돌봄 상담실’은 공직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수원시행복정신건강센터에서 상담사(정신보건 전문가)를 파견한다.

■ 수원시 정신건강 사업에 27만여 명 참여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수원시가 전개한 정신건강 사업에 참여한 인원은 27만2894명(연인원 기준)이다. 행사·캠페인 참여가 10만795명으로 가장 많았고, 프로그램 참여 5만1390명, 사례관리 4만4566건, 일반상담 2만601명 등이었다.

수원시는 이날 사업보고회에서 정신건강 사업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권미란(수원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센터, 우수자원봉사상)·김순득(수원시성인정신건강센터, 우수회원상)·박연하(새봄정신재활시설, 우수가족상)·박영주(수원시자살예방센터, 우수직원상)씨와 고색전통농약보존회(우수협력기관상)가 수원시장 표창을 받았다. 

보고회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 정신건강 사업 실무자들이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에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 시는 시민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돌봐주는 사업을 지속해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신장애인 연극단 '어울터' 공연

보고회 후에는 국내 최초 정신장애인 연극단 ‘어울터’가 연극 ‘꽃들에게 희망을’을 상연했다. 트리나 폴러스(Trina Paulus)의 동화 '꽃들에게 희망을'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다.

수원시행복정신건강센터가 지난 3월 창단한 ‘어울터’는 지난해 수원시통합정신건강센터 등 6개 정신건강 관련 기관 소속 정신장애인들이 동아리 형태로 시작한 연극단이다.

이날 연극에 출연한 한 단원은 “어울터 활동을 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화한 나 자신이 놀라울 정도”라며 “연습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다른 단원들과 선생님들이 함께해 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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