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대공원사업소가 인천 생명의 보고인 인천수목원 반디논에서 수확한 반디쌀 100kg을 11월 30일 참빛장애인공동생활가정에 기부한다.

반디쌀은 인천대공원 내 인천수목원 습지원에 있는 2,500㎡ 규모 논(반디논)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된 친환경 쌀이다. 볍씨 파종부터 모내기, 가을걷이까지 전 과정을 청소년 벼농사 체험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겨울 철새 등 습지원의 다양한 동식물을 위해 매년 수확한 반디쌀을 자연에 뿌려 생명의 밑거름으로 사용하다 작년부터 주변 이웃들과도 나누고 있다.

수목원 습지원은 2012년 반디논 농사를 시작해 물달팽이와 개구리, 도심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반딧불이 서식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김포에서 발견된 금개구리, 맹꽁이를 옮겨오는 등 멸종위기동물의 대체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다.

최태식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수많은 생명과 사람이 함께 키워낸 반디쌀을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 많지 않은 양이지만 장애인분들이 따듯한 겨울을 보내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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