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만642세대, 공무원 1000명 설문조사

▲ 남동구가 내년이면 탄생 30년이 된다. 사진은 남동구청
▲ 남동구가 내년이면 탄생 30년이 된다. 사진은 남동구청

도시개발 두드러지나 복지 분야 미흡
주차장 해소와 공공시설 확충 시급해

2018년이면 남동구가 탄생한지 30년이다. 남동구가 내년도 남동구 개청 3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30년도 ‘구민과 함께하는 행복 남동 30년’으로 설계하기 위한 첫 발을 딛었다.

남동구는 구의 미래상 정립과 중장기 발전계획 설계에 구민의견을 듣고 최대한 반영하고자,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10일에 걸쳐 남동구 전체 세대 중 5%인 1만642세대와 공무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 주민 조사는 각 동 통장이 수행했으며, 조사항목은 ▲지난 30년 가장 큰 발전분야 및 부진분야 ▲미래선호도시 이미지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사항 ▲향후 역점적 추진 분야 등 구정발전에 참고될 만한 16문항으로 이뤄졌다.
  
항목별 결과다. 먼저 거주지만족도는 66.7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100점만점의 점수로 환산한 결과며, 비율로는 따져보면 ‘매우만족’과 ‘대체로 만족’인 긍정이 42.8%, 보통이 43%, 부정이 14.1%다.

남동구가 그간 가장 큰 발전을 이룬 분야로는 ‘도시개발분야’가 꼽혔으며, 부진한 분야로는 ‘복지분야’가 꼽혔다. 특히 부진한 분야에서는 ‘복지분야’, ‘도시개발분야’, ‘문화관광분야’가 비슷한 수치로, 주민들이 무엇보다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남동구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사항은 ‘주차난 해소’와 ‘공공시설 확충’으로 조사됐으며, 향후 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분야는 ‘일자리 창출 및 산업지원 정책’으로 나타났다.

남동구민들은 희망하는 남동구 미래 이미지 1위는 ‘쾌적한 주거환경 도시’로 조사됐으며, 2위인 ‘다함께 잘 사는 복지도시’도 비등한 수치로 조사됐다.

각 정책분야별 우선순위는, 먼저 사회복지정책에서 남동구민들은 저소득층 지원강화 및 노후생활 보장을 우선순위로 생각했다. 보육정책에선 공공보육시설 확충 및 지원, 교육경비, 무상급식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일자리정책에선 다양한 취업지원서비스 및 고용안정정책이 독보적으로 꼽혔으며 ▲주택 및 도시개발 정책에선 원도심 정비 및 재개발이 ▲문화체육관광 정책에선 다양한 문화, 체육 기반시설 확충이 ▲지방자치행정 정책에선 구민의 구정참여확대 및 다양한 소통기회 제공이 우선순위로 각각 나타났다.

남동구는 이번 설문결과를 교차, 비교 분석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거주지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으며, 거주지 불만족도가 높을수록 향후 구 역점사업으로‘일자리창출 및 산업지원’분야를 선택했음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도시개발 분야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구월, 간석, 만수동 지역은 원도심 정비 및 재개발을 ▲장수서창·논현동 지역은 청소, 생활환경 등 쾌적한 도시환경조성을 ▲남촌도림동 지역은 도로하천 정비, 주차환경 개선을 최우선적으로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구정 운영에 최대한 반영하고,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지역별 개발편중에 대한 불만을 해소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30년 구의 발전목표를 설정하고, 일자리 분야의 더욱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은 물론 각 정책분야별 우선순위를 토대로 부문별 발전전략을 수립해 구민들의 삶의 질과 거주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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