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생활화 하자" 독서문화 프로그램 더욱 확대

● 남동구립도서관의 올 한해 활약과 내년도 사업 청사진
● “도서관이 달라졌다.”도서관에서 소통을 읽는다 
● 독서동아리 등록제, 병영독서 지원,도서기증 운동 
● 7개 학교와 협약, 학습자료와 도서관 업무 등 지원

인천 남동구의 도서관은 더 이상 책을 읽거나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다. 각종 문화교육센터, 공연 및 영화관람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교육공간이다.
 
나아가 이제는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에 섰다. 주민들의 이야기와 소통에 집중하며, 평생교육의 메카로 주민 삶에 융화돼 지역문화의 저변에 뿌리내리고 있다. 2018년이 더욱 기대되는 남동구립도서관의 올 한해 활약과 내년도 사업을 들여다 본다. 
  
◇ 남동구립도서관 현황

남동구립도서관은 지난 2011년 개관 이래 소래, 서창, 간석, 만수 등 4개의 도서관으로 성장했다. 

4개 도서관은 도서 및 DVD등 자료 20여만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책 읽기’를 중심으로 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계층별 맞춤형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공립 작은도서관과 연계해 ‘상호대차 시범서비스’를 구축했다. 회원카드 1개로 구립도서관과 공립 작은도서관 어디서나 도서 대출·반납이 가능한 이용자 중심 서비스로, 주민 편익을 한 단계 증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독서문화 네트워크망 형성을 위해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관 등 유관기관과 활발하게 업무협약을 체결한 결과, 독서문화진흥사업과 도서관 서비스의 확대는 물론 지역사회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 책-사람-도서관을 잇는 독서운동 

지역주민, 고등학교 이하 79개 학교와 사립유치원 61개소를 대상으로 ▲‘한 책 릴레이’ 운동 ▲‘남동100선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등 독서운동 연계행사 ▲기증도서 운동을 펼쳤다. 

특히, ‘한 책 릴레이’ 운동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내가 뽑는 남동구 대표도서’ 투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했으며, 주민 2100여명이 참여해 독서를 통한 상호교감을 주고 받았다.

◇ 독서문화정착을 위한 노력들

주민들의 독서습관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은 전방위적이다. 생애주기별 문화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방학마다 빠지지 않는 방학특강 ▲찾아가는 도서관 ▲독서의 달, 문화의 달 등 주간별 테마프로그램 ▲직장인대상 야간 프로그램 ▲생애 첫 도서관 ‘북스타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영·유아 대상 ‘생애 첫 도서관 ‘북스타트’’는 영·유아들이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 인재양성의 출발점 역할을 수행하며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외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한 ‘토요문화학교 꿈다락’, ‘도서관에서 만나는 문화예술교육’은 더 많은 문화를 접하고 싶은 주민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속적인 장서구비는 물론이다. 신속, 적시성 및 효율성을 고려하며, 특히 수요자 중심으로 자료를 확충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주민과의 접점 마련을 위한 ▲다문화가정, 군부대,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대상 독서문화프로그램 ▲순회문고 대출서비스 ▲큰 글자 도서 비치 ▲수요영화 상영 ▲도서관 견학프로그램 ▲청소년 이동 상담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주민들의 참여폭을 확대시켰다.

◇ 작은도서관 역할 강화

주민들의 사랑방은 물론, 공공도서관의 접근성과 주민들의 독서습관 정착에 관한 문제를 한 번에 풀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의 가장 큰 과제인 지속적인 장서 확충과 프로그램 운영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앞장섰다. 

공립 작은도서관 5개소와 사립 작은도서관 47개소에 순회독서교실을 운영하고, 사립 작은 도서관 운영을 지원하고,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협력 · 연계 운영하며, 도서 2200여권을 지원했다.     

 

내년엔 도서관이 더 특별해진다
더욱 탄탄한 독서인프라 구축

2018년, 남동구립도서관은 주민들의 책읽기 생활화와 소통을 위해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한다. 

먼저, 지난 해 큰 사랑을 받았던 ‘한 책 릴레이 운동’을 다시 시작한다. 남동의 책(남동 100선) 선정, 작가와의 만남, 남동구 대표도서 선정, 독서릴레이 운동, 북 콘서트가 예정돼 있으며,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독서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서동아리 등록제, 병영 독서 지원, 범구민 도서기증운동도 추진한다. 1500만원의 예산을 통해 독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육군 제17사단 장병들에게는 월 단위 도서 최대 100권을 대출해 준다.  

특히 도서 나눔 캠페인과 기증도서 재기증을 전개할 ‘범구민 도서기증 운동’은 기증도서가 30권 이상인 경우, 도서기증나무에 기증자명을 부착해 분위기를 더욱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의 독서습관 정착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은 전년보다 확대해 운영하며, 숲속도서관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래도서관 옆 늘솔길공원 내에 위치한 숲속도서관의 야외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속에서 만나는 특별한 문화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도 작은도서관에 대한 지원은 이어진다. 예산 6천만원을 투자해 전년도 운영실적 우수평가를 받은 사립 작은도서관을 지원하고, 2200만원을 투자해 공립 작은도서관 5개소에 도서와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프로그램 운영력이 부족한 작은도서관에 대해선 순회 독서교실도 운영한다.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는 더욱 강화된다.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7개 학교와 협약을 체결해 학습자료와 독서문화프로그램, 도서관 업무 등을 지원한다. 

독서 및 정보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도서관’을 운영하며, 다문화 가족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공연도 준비돼 있다.   
시범서비스를 통해 주민 편익에 기여했던 ‘구립도서관 상호대차 서비스’를 정식으로 운영하며, 이를 위해 도서관 앱 ‘리브로피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서정보 알림톡 서비스’ 시스템을 설계해 이용자들에게 도서대출 및 반납 등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서관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안내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가까이에서 문화와 배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더욱 알찬 유·무형의 인프라를 모색하고 구축할 계획”이라며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남동구의 역사와 비전이 있는 공간으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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