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수원마을 학생들에게 고등교육 제공

캄보디아 수원마을에서 ‘프놈끄라옴 수원 중·고등학교 개교 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지난 2016년 11월 24일, 수원시는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에 중·고등학교를 신축하여 인근 6km 이내에 진학할 학교가 없던 마을 학생들에게 새로운 고등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그리고 1년 뒤인 오늘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에서는 (사)행복캄을 비롯한 수원시민, 현지 중·고등학교 학생, 마을주민 등 약 580여명이 함께 개교기념일을 축하했다.

이번 개교 1주년 기념식은 개교기념일의 개념이 생소한 캄보디아에 한국식 개교기념일을 지정하고, 수원시민들과 국제자매도시인 시엠립주 프놈끄라옴 수원마을 주민들이 함께 축하하면서 같은 공동체 구성원으로써 하나가 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추진되었다.

김창범 수원시 팔달구청장의 기념사로 시작된 개교 1주년 기념식에서는 시엠립주 핀 쁘락 부주지사의 축사와 더불어 캄보디아 학생이 수원시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낭독하며 수원시민과 캄보디아 주민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또한 기념행사 이외에 마을 곳곳에서 △(사)행복캄 후원물품 전달식, △주택개량사업 2호점 시공, △수원시 국·공립 어린이집 초등학교 놀이터 조성, △수원시 정기의료봉사단 파견 등이 이루어지며 마을주민들과 수원시민들이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후원물품으로는 ▲자전거 100대,  생필품 및 완구류(행복캄), ▲자전거 100대, 교복 186벌(IBK 기업은행), ▲자전거 100대(수원로타리클럽), ▲수원 초등학교 놀이터(수원 국·공립어린이집), ▲1000만원 상당 의류(지동시장상인회), ▲400만원 상당 안경(수원시 안경사회), ▲기부금 200만원(수원시치의사회), ▲누비필통 100개(한국부인회 수원시지회), ▲줄넘기 100개(수원시 교통안전어머니회) 등이 프놈끄라옴 수원마을 주민들에게 전달되었다. 

영통구 보건소에서는 수원시정기의료 봉사단을 구성하여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치과, 한방과, 안과 등 총 6개 과목을 진료하며 마을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힘썼다. 수원시 정기의료 봉사단은 매년 1회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을 방문하여 의료봉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수원마을 기초진료소의 현지간호사 케오 마카라(Keo Makara)와 협력하여 진행했다.

수원시국제교류센터 윤건모 부이사장은 “지난 10년간 지속되어온 캄보디아 수원마을 지원사업은 2016년 수원 중·고등학교 준공으로 지방자치단체 대표 ODA사업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의 자립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하여 수원시국제교류센터는 수원시민과 캄보디아 현지주민을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수원마을 3단계 지원사업(2016-2018)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끄라옴 수원마을 주민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제 NGO (사)로터스월드와 공동운영하고 있다. 또한, 캄보디아 수원마을 지원사업은 확고한 목표와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지자체 우수 ODA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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