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미분양 물량이 올해 9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평택, 김포 등 주요 신도시 택지지구가 위치한 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전체 미분양 물량은 2016년 1월 2만4276가구에서 올해 9월 7945가구로 약 33% 감소했다. 전월(7596가구)보다는 4.6% 늘었지만, 2만 가구 이상 적체됐던 미분양 물량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특히 경기도 31개 시·군 지역 중 2016년 1월 당시 미분양 물량이 2000 가구 이상이던 평택, 김포, 화성, 용인, 파주, 용인 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고 감소 폭도 컸다. 김포시는 6월부터 미분양 물량이 소진됐다.
 
올해 9월 현재 경기도에서 2016년 1월 대비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용인시로 5천322가구(6천870→1천548가구)로 집계됐다.

이어 ▲ 파주시 3714가구(3732→18가구) ▲ 김포시 2696가구(2696→0가구) ▲ 화성시 1996가구(3354→1천358가구) ▲ 평택시 1085가구(2092→1007가구)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미분양 물량이 많이 감소한 이들 지역은 대규모 택지지구가 들어선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감소한 이들 지역에서 연말까지 새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신안은 11월 경기 평택시 고덕면 고덕 국제신도시 A-16 블록에 '평택 고덕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8개 동, 전용면적 84~96㎡ 총 6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고덕산업단지(삼성전자), LG 디지털 파크, 진위2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깝고,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도보권 거리에 있다.

금성백조는 이달 말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Cc-03블록 일대에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8~90㎡ 아파트 701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78실로 구성되며, 최고 46층 초고층 뷰를 자랑하는 단지다.

동원개발은 11월 동탄2신도시 C4 블록에 '동탄2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 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전용면적 59㎡ 아파트 196가구와 전용면적 24~49㎡ 오피스텔 95실 등 총 291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12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에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8층, 1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37가구 규모다. 단지 남측은 광교신도시와 접해 있고, 북으로는 분당과 판교신도시가 마주해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