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안행위, 자치행정국 '직무유기' 질타

증인선서 하는 우미리 국장과 간부들

경기도가 운영하는 경기도 장확관이 무원칙한 입사생 선발기준 및 운영과 관련한 관리시스템을 수기로 하는 등, 감독소흘과 구태로 얼룩져 획기적인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장학관을 총괄 지휘하는 관장의 경우 경기도 서기관급 퇴직자로 단독 접수, 선발 하는 등 선발 요건이 특정인에게 맞추어 집행부의 원활한 관리 · 감독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기도가 보유한 공유재산 관리가 해당 공무원들의 소흘한 관리와 책임의식 부재로 효과적인 세원확보에 구멍이 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오전 개회한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위원장 오구환)의 경기도 자치행정국에 대한 2017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원들은 일제히 경기도 장학관에 대한 집행부의 관리 · 감독 소흘을 집중 질타했다.

질의에 나선 김종철 의원은 "경기도장학관 입사생중에 무자격자가 득실거린다"면서 "어떻게 21세기에 입사생 선발 시스템을 수기로 작업 할 수 있느냐, 장학관 운영 혁신안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또 "장학관을 총괄하는 관장의 선발 기준이 단독신청. 단독선정 하는 등 썩어 있다"고 질타하면서도 "공유재산을 관리하는 회계과 등의 조직보강과 인원보충을 통한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창순 의원은 "성적 위 · 변조 및 거주지 허위작성 등 정확한 검토를 하지 않은 부실운영"을 지적하면서 "부패한 장학관을 새롭게 탄생시킬 혁신안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고윤석 의원은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덮을려고만 한다"며 "부당이득금 환수 및 퇴사 조치 등 사후 조치가 없어 이는 곧 직무유기가 아니냐"고 질타했다.

또 김원기 의원은 "'부익부 빈익빈' 부자가 공부 잘하는 세상인데 성적순으로 입사규정을 둘것이 아니라 개편을 통해 입사기회를 넓혀라"라고 당부했으며, 이필구 의원은 "장학관 내부 문건이 외부로 유출되는 사례가 있다"면서 "이는 역대 자치국장들의 관리소홀이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오후 속개된 회의에서는 민병숙 의원이 "공용차량으로 구입한 차량이 특정인의 출퇴근용 자가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차량운행일지가 왜 사무실에 있지 않고 제3의 장소에  있느냐"고 다그쳤다. 

특히 위원장인 오구환 의원은 "지금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도 오전 증언자가 거짓증언을 하고 있으니, 정확히 규명해서 고발을 해달라는 양심선언성 제보가 와있다"며 "도데체 이런 감사를 계속해야 되는지 자괴감이 든다"고 토로해 감사장을 숙연케 하기도.

답변에 나선 우미리 자치국장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회계과의 경우 인원이 너무 부족해 증원을 요청했으며, 장학관 운영에 새로운 혁신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태영 장학관장은 의원들의 지적에  "사안별 특성과 법규를 따라야 하는 한계성은 있으나 대체적으로 인정한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