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스타디움 상·사랑나눔상 동시 수상

안산 그리너스 FC(이하 ‘안산’)가 20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2017’ 시상식에서 ‘플러스 스타디움 상’과 ‘사랑나눔 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017시즌을 빛낸 K리그 클래식(1부 리그)과 챌린지(2부 리그) 각 구단의 스타들과 축구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시상식은 성대하게 개최됐다. 안산이 수상한 2개의 상은 이 날 모인 22개의 K리그 전 구단을 상대로 한 상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또한 2관왕을 차지한 챌린지 구단은 창단 첫 해인 안산이 유일했다.

안산이 수상한 ‘플러스 스타디움 상’은 전년 대비 관중 증가 폭이 가장 큰 구단에 주어지는 상으로, 지난해 안산 무궁화 시절 기록했던 1005명의 두 배 이상 되는 2702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하며 수상하게 됐다. 안산은 이미 지난 9월, 일정 라운드 기간 동안 최다 관중을 기록한 팀에게 주어지는 ‘풀 스타디움 상’도 수상한 바 있다. 

또 안산은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지역민들과 사랑을 나눈 구단에게 주어지는 ‘사랑나눔 상’까지 수상했다. 지역밀착 관계 형성 및 K리그에 대한 팬들의 인식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주어지는 상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안산은 올해 200회가 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많은 K리그 구단들의 모범이 되고 있기도 하다. 

안산의 박공원 단장은 “내년 시즌에는 더욱더 안산 시민들에게 꾸준하면서도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많은 관중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축구장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라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외에도 안산은 미드필더 장혁진이 K리그 챌린지 최다 도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강원FC의 클래식 승격에 크게 일조하다 올해 안산으로 새 둥지를 옮긴 장혁진은, 1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2위의 공격수 라울과 올 시즌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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