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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유도 메달리스트, 다시 일어서다막심 라코프, 순천향대 부천병원서 수술 성공
  • 강성열 기자
  • 승인 2017.11.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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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디스크 증상이 악화돼 선수생활 위기를 맞았던 카자흐스탄 유도 메달리스트가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에서 수술받고 다시 올림픽 메달을 꿈꾸게 됐다.

그 주인공인 ‘막심 라코프(Maxim Rakov, 남, 만 31세)’는 2009년 로테르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011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2007년 쿠웨이트 아시아선수권대회 동메달, 2009년 타이완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0년 광주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카자흐스탄 유도 국가대표 선수다.
  
목 통증과 함께 오른팔에 저림과 힘이 빠지는 이상 증세를 느껴 카자흐스탄 현지 병원을 찾은 막심 라코프는 목 디스크가 심해 수술을 받아야 하며, 유도 선수생활을 그만둬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다. 그는 많은 고민 끝에 카자흐스탄보다 의료기술이 뛰어난 한국행을 택했다.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국제의료 서비스가 우수하기로 소문난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은 막심 라코프는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를 만났다. 그가 임 교수에게 던진 첫 질문은 수술 뒤에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지였다. 충분히 가능하다는 임 교수의 대답을 믿고 수술을 결심한 그는 지난달 25일 목 디스크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무엇보다 회복이 빨라 수술 5일 만인 30일에 퇴원했으며, 지난 3일 카자흐스탄으로 귀국했다.

막심 라코프는 “카자흐스탄 병원과 달리 수술 회복 속도가 매우 빨라 놀랐다. 수술을 받은 뒤, 바로 말도 할 수 있어 집에 있는 가족들과 통화했을 정도다. 임수빈 교수님이 친절하게 수술 경과를 설명해주시고, 간호사들이 자주 병실에 와서 몸 상태를 확인해줬다. 또한 카자흐스탄 코디네이터가 입원 기간 내내 통역을 비롯해 다방면으로 세심하게 챙겨줘 병원 생활이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수술이 잘 돼 다시 선수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1개월 후부터 달리기 등 간단한 운동이 가능하고, 3개월 뒤면 정상적인 운동이 가능하다고 들었다. 앞으로 재활치료 잘 받고, 열심히 훈련해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수빈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이제 30대 초반인 막심 라코프 선수가 선수생활 중단 위기에 놓여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타국에서 나를 믿고 수술대에 올라 한편으로는 고맙다. 수술이 잘 돼 그토록 원하던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있게 됐으니, 부디 잘 회복해서 앞으로 유도 선수로서 승승장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성열 기자  ksy@1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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