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파라다이스·시저스코리아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2021년까지 카지노 복합리조트 3곳이 들어설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출장 중 코네티컷주 모히건 선 컨벤션센터에서 인스파이어리조트 조성 협력 약정에 서명했다.

인스파이어리조트 사업자인 미국 MGE그룹은 협약에 따라 내년 2월 인천시 중구 운서동 2955 국제업무지역 105만8000㎡ 사업부지에서 리조트 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MGE그룹은 리조트 공사 과정에서 인천 업체와 인력을 중용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인천시는 리조트 건축 허가에서 준공까지 각종 행정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MGE그룹은 작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공모에서 6개 신청 기업 중 유일하게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스파이어리조트는 2020년 말까지 건축 연면적 40만5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조8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 3개와 쇼핑몰, 2000석 규모의 대형 컨벤션과 1만5000석 실내 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인스파이어리조트는 올해 5월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 올해 9월 착공한 시저스코리아리조트와 더불어 영종도에서 카지노 복합리조트 '3국' 시대를 열게 된다.

파라다이스시티도 33만㎡ 부지에 이미 완공된 카지노와 호텔 외에 실내 공연장, 플라자 등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시저스코리아는 2020년까지 1단계로 7400억원을 들여 영종도 미단시티에 카지노, 호텔, 야외공연장, 콘퍼런스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들 3개 복합리조트가 모두 개장하면 영종도가 동북아 최대 복합리조트 도시의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내년 1월 인천공항 2터미널까지 개장하면 연간 7200만명의 관광객이 영종도를 찾게 돼 복합리조트 관광객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리조트가 계획대로 개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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