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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문화의 향기’가 경기도 곳곳에서광명에서 기형도문학관 개관, 과천에서는 김정희를 기리고, 임진강 황포돛배는 인기만점
  • 이두 기자
  • 승인 2017.11.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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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문학관이 들어서고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더듬어보고 황포돛배를 타고 임진강의 풍류에 빠져보고…. 경기도 곳곳에서 늦가을 문화의 향기가 넘쳐난다.

시인 기형도의 작품과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기형도문학관이 10일 광명에서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과 우상호 국회의원, 김익찬 광명시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시인 기형도를 사랑하는 모임과 시인의 어머니인 장옥순 여사, 누나인 기향도 씨가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테이프커팅식에 이어 1층 전시실을 관람한 후 시작된 개관식에서는 기향도 씨를 명예관장으로 위촉하는 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기향도 씨는 “동생의 이름으로 문학관이 건립돼 감회가 새롭고 동생이 새롭게 태어난 것 같다”며 “문학관이 건립되기까지 애써준 광명시와 서포터즈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축사를 통해 “기형도문학관은 시인 기형도를 비롯해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공간”이라며 “앞으로 지역문화와 문학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착공해 1년4개월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기형도 문학관은 총 공사비 29억5000여 만원을 투입해 기형도 시인이 살았던 광명시 소하동(광명시 오리로 268)에 건립됐다. 기형도 문화공원 일원 5만3011㎡ 부지에 건축 연면적 879.78㎡, 지상 3층 규모이며, 1층에는 기형도 시집, 육필원고 등 각종 자료가 전시되는 기획·상설 전시실이 조성돼 있다. 2층은 북카페와 도서자료실, 다목적실로 구성돼 있으며, 3층에는 주민들을 위한 체험·교육공간인 강당과 창작체험실 등이 갖춰졌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월요일 휴무)이며, 무료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운영은 광명문화재단이 맡게 된다.

과천시 추사박물관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산하의 추사관이 콘텐츠 서비스 및 학술교류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양질의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상호발전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지난 8일 과천시 추사박물관에서 관련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추사 공동연구 및 심포지엄 개최 ▲전시·교육·체험 프로그램 관련 교류 및 정보의 공유 ▲학술출판물 등 양 기관의 사업 관련 각종 정보 및 결과물 교환 ▲유관기관과 관련된 콘텐츠 개발 및 행사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두 기관은 '세한도, 또 다른 자화상' '추사 가문의 글씨' 등 특별기획전에 상호 소장유물을 대여해주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이상기 과천시 추사박물관장은 “제주 추사관과의 협약을 통해 관람객에게 보다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양질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과천 추사박물관은 지난 2013년 6월 3일, 추사 김정희의 음력생일에 맞춰 개관한 후 추사의 학문과 예술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전시해오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2016년 상반기 특별전 - 자하 신위 전'을 통해 학술적인 성과를 인정받아 경기도도지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주 추사관은 서귀포 대정의 추사유배지에 지난 2010년 재개관했으며, 현재 제주도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연간 7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파주시의 임진강 명물 황포돛배가 지난 7월 운영을 재개한 뒤 1만 명 이상 찾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파주시에 따르면 운영을 재개한 7월 1일부터 지난 9일까지 4개월여 동안 임진강 황포돛배를 이용한 관광객은 모두 1만2950명이다.

월별 이용객은 7월 1800여 명, 8월 2550여 명, 9월 2600여 명, 지난달 4000여 명 등 매달 늘어나는 추세다.

황포돛배는 2004년부터 배 2척이 운영됐으나 선착장 부지가 군부대 소유여서 훈련 때 사용이 제한되면서 2014년 11월 중단됐다. 이에 시는 9억원을 들여 국방부 소유 적성면 두지리 두지나루(선착장) 부지 6030㎡를 사들여 주차장 등을 조성한 뒤 7월 1일 황포돛배 운영을 재개했다.

황포돛배는 6·25 전쟁 이전 임진강을 떠다니던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한 관광선이다. 길이 15m, 폭 3m, 돛 길이 12.3m, 무게 6.5t 크기로 최대 47명을 태울 수 있다. 황포돛배는 두지리 선착장을 출발해 거북바위∼임진강 적벽∼원당리 절벽∼호로고루성을 거쳐 두지리 선착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6㎞를 운항한다. 1척이 하루 9번 운항하며 소요시간은 45분이다. 강물이 얼기 전인 이달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임진강 황포돛배에서는 20m 높이의 현무암 수직 절벽인 '임진 적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이두 기자  ld@1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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