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황해청, 중국 외교 핵심 사업관문 열어

한국 중국과의 관계가 다시 가까워지고 있다. 경제 협력에 지방 정부 관계자들의 만남, 바둑을 통한 친선 도모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황해청과 중국SICO는 협약을 통해 양측은 한중간 실크로드 무역항으로 의미 있는 평택항(황해청)에 경제·문화·인적자원을 발굴·지원하는 SICO 동북아센터를 유치하기로 했다.

황해청은 SICO 동북아센터 설치 행정지원과 연관 투자유치 우대정책 등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ICO도 동북아센터 설치와 중국 내 회원기관에 경기도 투자 프로젝트 홍보를 약속했다.

향후 양 기관은 공동 협력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호발전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한중 열차페리, 한중 공동물류단지 조성을 논의한다.

특히 평택항이 대중국 수출입 거점으로 부각되는 등 도내 기업들의 사업 참여 기회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해청 관계자는 “평택항 인근지역에 위치한 K6 미군기지, 평택, 당진항 인근 황해경자구역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미·중 3개국의 중심지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해청은 지난해 1월부터 SICO와 수시 교류하며 지속적으로 일대일로 사업 연계추진을 협의했다. 올해 6월에는 황해청장 주도로 평택시장과 리시엔후(李先虎) SICO 한국대표와 회동해 SICO 동북아센터 및 일대일로 사업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지속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황해청의 기획과 지속적 노력으로 지난 9월 28일 SICO 샤링성 부주석, 홍홍 부주석, 중국 주요 경제계 인사 등 대표단이 경기도를 방문해 한중간 실크로드 무역항이었던 역사적 의미가 있는 평택항(황해청)에 한중 경제·문화·인적자원 교류 발굴 및 지원을 위한 SICO 동북아센터를 설치를 제안하기에 이르렀으며 마침내 중국 베이징에서 업무협약 체결하는 성과를 일궜다.

이화순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중국과 최단거리에 있는 만큼 대중국 협력관계가 관건”이라며 “사드문제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써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황해청이 대중국 물류중심지로 부상하고 유럽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의 관문으로 부상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중국 랴오닝성, 일본 가나가와현의 대외업무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드’ 등의 여파로 경색됐던 지방정부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3지역 우호교류회의’는 자매결연 관계인 경기도·랴오닝성·가나가와현이 지리적 인접성과 역사·문화적 연관성을 기반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1996년부터 운영해온 협의체로, 매 2년마다 각 지역을 순회하며 우호교류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본래 11회 회의는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외교적 경색국면으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었다. 허나 경기도의 지속적 노력으로 랴오닝성과 가나가와현의 협력을 이끌어 내어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그간 3지역은 이 협의체를 통해 문화교류, 환경보전, 재해방지, 보건의료, 지역발전 등 한중일 주요 공동현안에 대해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다양한 협력사업들을 진행해왔다.

이재율 부지사는 “전 세계 인구의 1/5, 교역 총액의 17.5%, GDP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정부 간 협력이 든든한 기반이 돼야 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3국이 공동 직면하고 있는 과제들에 대해 새로운 협력분야를 개척하고, 교류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토론의 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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