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인천서 '등대 유물 전시회'

해양수산부는 인천광역시와 8~17일 인천시청 본관에서 등대의 역사와 기술을 살필 수 있는 '등대 유물 전시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내년 5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19차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콘퍼런스'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IALA는 등대와 등부표 등 항로 표지에 대한 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위해 83개 항로 표지 당국으로 구성된 국제기구다.

전시회 첫날인 8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인천시청 본관 1층 중앙홀에서 박광열 해수부 해사안전국장과 조동암 인천광역시 정무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는다.

인천시청 중앙홀에 꾸며지는 전시회장은 등대와 항로 표지, 등대의 빛을 멀리 비추기 위한 볼록렌즈 프레넬렌즈, 등대 광원의 변천, 세계 등대우표·주화·화폐 등 4개 주제 전시공간으로 구성된다.

1929년부터 4년마다 개최돼 '등대 올림픽'으로 불리는 IALA 콘퍼런스는 '성공적 항해, 지속 가능한 지구'를 주제로 내년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83개 회원국과 49개 연구기관, 110여개 관련 기업에서 참가한 가운데 산업전시회와 세계등대유물전시회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박광열 국장은 "내년 5월 열리는 제19차 IALA 콘퍼런스를 200일 앞두고 이번 행사를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선박 안전 지킴이인 등대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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