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판 발행특집' 김홍섭 중구청장 단독 인터뷰

일간경기는 지난 16일부터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인천의 소식을 인천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인천판을 별도로 내고 있다. 별도 발행 기념으로 인천 지자체장을 연속으로 인터뷰해 싣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형우 계양구청장에 이어 김홍섭 중구청장을 단독으로 만나‘중구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은 요즘 영종도와 용유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김 청장은“지난 3년 동안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의 성공적인 조성과 월미도 등 전국 단위 및 수도권에서 손꼽는 관광지로 거듭난 구도심과 달리 영종은 세계적인 국제공항이 개항한지 17년이 지났지만 공항 배후단지로 발전은커녕 서울과 송도 위주의 도로망 개설로 영종과 용유 주민들의 꿈을 앗아갔다”고 영종 지역의 현실을 아쉬워했다.

그는 “이 지역은 서울과 송도를 위해 존재하는 고립돤 지역으로 전락했다”며 “영종과 용유는 공항 배후도시로 보석과도 같은 무한한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특구 지정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환승객들에게 대한민국의 관문으로 손색이 없도록 개발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중구는 전체가 마치 박물관이자 테마파크처럼 다채로운 관광, 축제, 공연을 제공하여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차이나타운, 송월동 동화마을, 월미도, 영종지역까지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섭 청장은 올해 중구의 도시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인 공을 인정받아 2017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대상 혁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국 자치구 경쟁력 지수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인천의 관문 중구 발전을 위해 일을 만들어서 한다는 소문처럼 그의 소신과 열정은 대단했다.

Q. 취임 3년이 지났다. 가장 큰 보람은?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구는 “역사문화 중심도시! 비상하는 관광중구!”를 목표로 11만 구민과 700여 공직자가 함께 노력하여 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중구 구민의 숙원이었던 인천 내항재개발은 30여 년간 굳게 닫혔던 8부두 우선 개방을 이끌어 내고 1·8부두 개발을 민간주도가 아닌 공공개발로 하기 위한 시발점이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전국단위 및 수도권에서 손꼽는 관광지로 거듭난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의 성공적인 조성, 관광활성화를 위한 불꽃축제, 밤마실(문화재 야행) 등 각종 축제의 성공적 개최, 연안동 아트프런트·근대역사문화 체험관·대불호텔 조성 등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사업, 녹지 및 쉼터 조성, 도시경관 조성사업 등 정주여건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 영종·용유지역의 부족한 기반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여 인천시를 대신하여 기반시설(도로 및 주차장)을 건설하여 지역을 떠난 인구가 다시 유입되도록 노력했다.

인현동 쪽방촌과 북성동 새우젓 거리를 말끔히 공동주택으로 변모시킨 저층주거지 환경개선 사업, 국가유공자와 아동·노인·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사업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지원, 학교 무상급식 지원사업 등 수혜자 중심의 복지행정도 지속적으로 펼쳤다.

Q. 관광중구를 위해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계획은?

인천 중구는 개항기 근대 문물의 유입지로서 문화적 가치와 볼거리가 풍부한 지역이다.

먼저 아시아누들타운 조성사업은 북성동, 신포동 일원에 누들테마거리와 누들플랫폼을 2019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중구는 짜장면, 쫄면 등 우리나라 대중면의 발생지로서 짜장면거리, 칼국수거리 등 누들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이를 활용해 테마 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각국의 누들음식과 문화 누들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대불호텔 유적 활용사업이 있다. 개항박물관과 대불호텔 터 유적과 연계하여 60년~70년 근현대 생활사를 보여주기 위한 근현대 생활사 전시관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인천상륙작전 프로젝트는 월미도 일원에 상징광장과 조형물, 벽화를 설치하여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인천상륙작전 전시체험공간과 관광객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상륙작전이 일어났던 역사적 장소인 월미도의 가치와 월미관광특구의 경쟁력을 향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나갈 계획이다.

영종지역에는 내년 상반기에 영종역사관을 개관한다. 영종지역 주민과 인천국제공항 환승객들에게 영종의 역사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조망할 수 있도록 관람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Q. 영종·용유지역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계획은?

영종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인천공항에서 서울방향 고속도로에 진·출입로를 조성하는 것이다. 인천공항 제1, 2여객터미널에서 연계하여 인천공항 고속도로 서울방면에 운서역, 미개발지 금산IC 방향, 미단시티 등으로 분산된 진·출입 도로를 조성하여 공항이용 외국인 관광객 및 민간 투자자들이 영종 전지역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여 교통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

아울러 영종지역을 순회하는 철도망을 구축해야 한다. 인천공항 제1, 2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순회역세권 구축을 위해 가칭)컨베션센터역, 가칭)미단시티역, 가칭)하늘도시역, 운서역 등의 철도망을 조성해야 한다. 따라서 영종지역에 프랑스, 독일, 미국, 홍콩 등 외국사례와 같이 트램이나 모노레일 등을 도입한다면 주변에 관광객 접근이 쉬워지고 관광, 숙박, 비즈니스 등이 활성화되어 도시재생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 또한 영종지역을 과감하게 도시계획을 변경하여 관광형 공항 복합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

미단시티 단지와 연계해 한옥마을, 동화마을, 제2 차이나타운 등 관광특화지역으로 조성하고, 역세권 주변으로 복합시설, 상업 및 명품 쇼핑센터, 관광의료단지를 조성하면 관광객 유입이 증가할 것이다. 특히 역세권 배후단지는 중국교역 관광특화거리로 조성하여 중국 교역 관광 교두보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영종의 잠재력은 상상 그 이상이다.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 인천시, 인천공항공사와의 상생이 필요하다.

Q. 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중구는 공항·항만을 갖고 있으며 자연발생유원지와 월미도 친수공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도시다. 11만 구민과 함께 700여 공직자와 중구만의 우수한 지역적 기반을 최대한 활용하여 ‘중국 경제교역의 중심도시! 세계관문, 관광의 중심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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