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30분내 약물치료 장애 발생률 3배 감소

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손상을 일으켜 각종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1년에 약 10만 명 이상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는데 대략 5분에 1명씩 신규 환자가 나오는 셈이다. 세계뇌졸중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에서도 매년 10월 29일을 '뇌졸중의 날'로 정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경희대병원에 따르면 뇌졸중이 발생하면 분당 190만 개, 시간당 1억2천만 개의 신경세포가 없어져 각종 후유증을 남기므로 무엇보다 신속한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이런 뇌졸중은 크게 뇌경색(뇌혈관이 막히는 증상)·뇌출혈(뇌혈관이 터지는 증상)·일과성 뇌허혈발작(뇌혈관이 일시적으로 흐르지 않다가 다시 흐르는 증상)으로 구분된다.

이 중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 환자의 약 85~95%를 차지한다. 급성 뇌경색은 정맥에 있는 혈전에 약물을 투여하거나, 동맥에 있는 혈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허성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경색을 비롯한 뇌졸중은 응급의학과·신경과 의료진 진찰, 컴퓨터단층촬영(CT) 및 혈액검사 등을 거쳐야 하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게 중요하다"며 "얼마만큼 빨리 치료를 시작하느냐에 따라 장애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