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勸善) 지명유래비 제막식

수원시 권선구는 권선구의 지명유래를 알리는 비석을 경기평생교육학습관(권선동) 정원에 세우고 수원문화원 주관으로 지난 18일 제막식을 개최했다. 

비석에는 ‘권선 지명 유래비(勸善 地名 由來碑)’글씨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으며,‘권선’은 고려 말 한림학사를 지내며 여말선초 격동기에 고려에 대한 충절을 끝까지 지켰던 이고(李皐)선생이 지금의 권선동에 살면서 인근 백성들에게 선을 권하였다는 설에 따라 붙여졌다는 간략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유래비와 함께 제작된 '권선구 지명 유래' 책자에는 1872년 제작된 수원부 지도와 함께 수원 및 권선구의 지명유래에 대한 설명, 권선구 내 행정동 및 법정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각종 사진자료들이 실려 있다.

염상덕 수원문화원장은 “권선(勸善)은 참 좋은 의미를 지닌 지명이고 이고(李皐)선생과도 관련이 있는 역사성이 깊은 지명의 유래비를 건립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협조해 준 권선구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고, 이필근 권선구청장은 “시간이 흐르며 마을곳곳의 고유한 이름과 정체성이 사라져 가는 바쁜 현대시대에 권선구민들이 다시금 선조들의 얼을 기리고 하나가 되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어 매우 기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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