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에서 색다른 봉사 활동과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돼지고기를 기부하거나 김장을 앞두고 무료로 칼을 갈아주고, 이삿짐을 날라주는 등 곳곳에서 봉사와 기부가 펼쳐지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강화군지부(지부장 심공섭)는 지난 16일 돼지고기 700kg을 군에 기부했다. 이는 강화군푸드뱅크를 통해 저소득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평촌공업고등학교에서는 매년 강화교육여행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받은 기념품을 기부해 오고 있다. 올해도 소액의 현금과 함께 쌀 500g 61포, 20kg 1포를 기부했다. 

이외에도 강화군 60년생 선후배 연합회에서 현금 100만원, 불은면 소재 ㈜서경산업에서 현금 50만원, 인천축산업협동조합에서 쌀(10kg) 200포를 기부하는 등 꾸준히 이웃사랑의 따뜻함이 전해지고 있다. 기부된 물품은 읍면사무소와 사례관리사를 통해 강화군 내 독거노인, 장애인 등 형편이 어려운 지역주민에게 전달되고 있으며, 현금은 강화사랑연합모금에 기탁하여 동절기 연료비와 기초생활수급자 교복비 지원 등에 사용되고 있다. 

강화군사회봉사단체협의회(회장 김철호)는 지난 17일 강화경찰서, 개인자원봉사자와 연계하여 강화읍 소재 독거노인 무료 이삿짐 이동서비스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강화읍 관내에서 이사하는 기초수급 독거노인가구를 돕기 위하여 이삿짐 이동 서비스 및 이삿짐 정리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위하여 1톤 트럭 2대와 강화경찰서 생활안전계 4명, 자원봉사자 7명이 함께 이삿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강화군 사회봉사단체협의회는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 주거환경 개선 공모사업에 당선되어 총 5000만원의 당선금으로 각 읍면별 수급자, 장애인, 차상위 7가구를 선정해 사랑의 집 고쳐주기 활동을 펼쳤다. 11월에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화도면 이장단(단장 한명섭)은 지난 18일 화도면사무소 광장에서 김장철 맞이 칼갈이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자원봉사는 강화읍 권영욱(65)씨의 도움으로 진행됐으며, 관내 주민, 주부 등 70명이 각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날이 무뎌진 부엌칼 등 150여 점을 새것처럼 갈아 주었다. 

한명섭 단장은 “처음이라 어설프고 힘들지만 주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진정한 봉사의 기쁨을 느낄 수 있어서 힘든 것도 잊을 수 있는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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