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를 자족기능 갖춘 도시로”

일간경기는 지난 16일부터 인천소식을 담은 지면을 별도로 발행하고 있다. 독자들에게 성장하는 글로벌도시 인천을 생생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인천판 발행 기념으로 인천의 자치단체장을 연속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을 만나 ‘계양구의 미래’를 들어봤다. 계양구는 인천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고 계양산, 천마산 등 자연환경이 빼어난 곳이다. 

“인천 10개 군구 중에서 그 동안 계양구만 박물관이 없었습니다. 내년이면 계양산성박물관이 완공됩니다. 계양구는 인천의 역사가 가득한 곳입니다. 구민들에게 자랑스런 인천의 역사를 알리고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인천시청 일대가 중심지가 되었지만 개항 이전까지 계양구는 인천, 부평의 중심지였습니다. 지금도 부평도호부 일부가 계양구에 남아있습니다.”

박형우 구청장은 계양이 오랫동안 부평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이 가득했다. 역사적 사실이 잊혀져 가는 게 안타까웠다면서 박물관 건립으로 역사의 숨결이 가득한 계양구의 참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교통이 사통팔달이며 주거 여건이 최고라고 했다. 계양구가 커지면서 소비도시가 되고 인구 이동이 많은 도시가 됐다며 자족시설을 갖춘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서운산업단지조성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했다.

“서운산업단지가 완공되면 일자리가 생겨나고 세수가 늘어나고 지역 경기가 활성화됩니다. 장차 300여만㎡에 달하는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면 계양구는 자족도시로서의 면모가 갖춰질 것입니다.”

박 청장은 구민들을 위해 어떤 계양구를 만들고 싶냐는 질문에 한 마디로 “주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곳”이라고 시원스럽게 답했다. 그는 자신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다양한 생각이 더 중요하기에 의견 수렴을 해가며 구정을 펼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계양구 효성동에서 태어난 토박이답게 계양구에 많은 애착을 보였다. 고향 계양구에서 해보고 싶은 일 하려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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