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특별구역 안이한 대처 아쉬웠다"

“시민들과의 눈높이를 맞추고 소통, 교감, 조율해나가는 정치인 그리고 행정가가 될 것입니다” “상징적 사업, 치적담긴 사업보다는 부천시민들에 안정된 삶의 터전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17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천시장 경쟁에 나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부천시의회 강동구(45, 더불어민주당)의장을 만났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천시장 후보군 경쟁에 돌입했는데

지난 10여 년간 의회와 시정을 들여다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시민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정치를 위해 새로운 출발점을 갖고자 합니다.

단체장은 자신들 만의 상징적 사업으로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가 빈번해 향후 과장된 사업이나 치적사업 등으로 예산을 낭비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하반기 의장직을 수행하며 느낀 부천시 정책에 대한 구조적 변화를 계획했고 진정 시민들의 삶에 질이 나아질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는 고민했습니다.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부천시 건설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시민의 눈높이로 소통하고 교감하며 시민과 함께 조율하는 행정가로의 변신을 꾀하기 위해 출마의지를 다진 것입니다.

-부천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현재 부천시의 재정구조가 열악해 각종 현안사업들을 추진하는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부천만의 문제점은 아니지만 저 출산, 기업 이전 등의 요인으로 부천 인구가 갈수록 감소추세에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세워나가야 하고 노령인구의 증가에 따른 시 정부의 복지정책 변환 등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부천시가 야심차게 계획한 중동특별구역의 안이한 대처로 결국 반쪽짜리 개발로 재정적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는 시간을 두고 시가 충분한 논의와 설득을 해나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제 부천시도 자급자족에 길을 열어야 합니다. 최근 의회에서 시설관리공단의 조직변경 동의안이 통과돼 가칭 부천도시공사 설립하게 되었고 향후 부천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이 조직되는 부천도시공사가 LH 등과 협력해 대장동산업단지 개발과 옥길지구 등 개발 사업에 나서 새로운 재원발굴의 창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근 백화점 유치 실패 등으로 불거지는 부천영상단지 계획은

부천시의 당초 계획을 중심으로 유지하면서 장기적 프로젝트의 방향을 세워 수정하고 토지가치 상승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부천시임에도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던 이곳을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고 산업과 상업이 어우러지는 명소로 만들어 부천시민이 찾고 부천시민이 즐기는 곳으로의 개발이 절실합니다.

부천의 마지막 노른자인 이곳에 난개발보다는 획일적이고 중심적인 도시개발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천시정에 대해

저 출산에 대한 출산장려의 일환으로 재정여건과 법률적 검토를 한 후 육아휴직 시 받는 휴직급여의 차액을 보전해 주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자녀의 경우 그 혜택을 우대하는 등 출산과 관련한 복지정책을 세울 것이고 청소 등 민간위탁과 입찰, 수의계약 등 부천시와 계약관계에 있는 발주 사업장에 대해 근로자들의 인건비 착복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무원들이 상시 감독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정치입문 과정은

지난 1990년 고향인 경북 영주를 떠나 제2의 고향 부천에 정착해 자동차부품업체인 풍정산업에 입사, 직장인으로 삶을 시작했습니다. 노동자들의 대변인 역할을 맡은 노조전임자로써 활동해오다 지난 2006년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 노동자 후보로 부천시의회에 도전, 당선의 영광을 안은 채 정치에 몸담았습니다.

이후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2010년, 2014년까지 3선 시의원을 하고 있고 현재 부천시의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신의, 원칙, 진정성을 인생 좌우명을 기반삼아 새로운 정치인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내년 선거에서 본인에게 부천시장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지면 부천시와 부천시민을 위해 40대의 젊음을 불태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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