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연 의원 "A급 전범기업 투자는 제한해야"

국민연금이 직접 소매를 걷어올리고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 안산단원구갑)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2300억원 규모였던 전범기업에 대한 직접투자가 2016년 5700억원으로 147.8% 증가한 반면, 같은기간 위탁투자의 증가율은 16.9%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나 국민연금이 직접 나서서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마다 지적되는 국민연금공단의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는 2014년 7600억원에서 2016년 1조 1900억원으로 약 56.5% 증가해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위탁운용사는 제한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국민연금공단이 직접 소매를 걷어올려 전범기업에 투자하는 형세”라며 “글로벌 시장구조를 감안해서 모든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할 수 없다면 최소한 A급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라도 제한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영하는 국민연금공단이 취해야할 자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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