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운전자 주의 당부

도로교통공단은 18일 본격적인 수확철로 접어들면서 농업기계의 운행과 작업이 빈번해지는 만큼 농업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2014~2016년) 매년 평균 400건 이상의 농업기계 교통사고로 7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 특히 10월 중 발생건수는 월평균 농업기계 교통사고 발생건수보다 약 17%이상 증가하였고, 사망자수는 약 30%이상 증가하여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고 유형을 보면, 농사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일몰시간 이후(18시) 후미 추돌사고 형태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아, 야간에 농업기계를 식별할 수 있는 등화장치 부착 및 자동차 운전자의 과속 예방 대책이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 대전충남지부의 이형규 교수는 “농업기계 운전자는 고령자가 많은데다 농업기계의 특성상 안전장치가 미흡하여 사고 발생 시 치사율이 높다”면서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농업기계 교통사고가 많은데 조작 미숙 및 반응속도 둔화로 사고의 위험이 높은 음주운전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은 농촌지역 주민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가을 수확철이 도래함에 따라 농촌진흥청과 각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하여 농업기계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8월 공단과 농진청은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별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농진청에서 진행하는 전국 단위의 교육프로그램에 공단의 교통안전교육 노하우를 활용한 지역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농업기계 사고의 주된 원인은 운전자의 부주의, 음주운전 등 인적요인에서 찾을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도로교통공단은 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 맞춤형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높여 농업기계 운전자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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