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량에서 숙식을 해결하다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 일회용품처럼 버린 40대가 구속됐다.광주 북부경찰서는 문이 열린 차량을 골라 5대를 잇달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박모(44)씨를 구속했다.박씨는 지난 9월 5일 오전 1시 10분께 광주 북구의 한 주차장에서 4천만원 상당의 렌터카를 훔치는 등 광주와 충남 태안 지역에서 5대의 차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박씨는 문이 잠기지 않고 차량 열쇠가 내부에 보관된 차량을 찾아다니며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일정한 주거 없이 '꽃게잡이' 어선에 탑승하는 등 일용직으로 살아온 박씨는 차량을 훔쳐 잠자고 이동하며 마치 집처럼 숙식을 해결했다.훔친 차량의 타이어가 펑크나거나, 목적지에 도착하면 일회용품처럼 버리고 다른 차를 훔친 박씨는 같은 전과 8범으로 지난 1월 실형을 살고 출소해 누범 기간이었다.경찰은 피해차량을 회수하고 박씨의 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