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염원, 안보의식 고취

금성초등학교(교장 마상화)는 지난 14일 김포교육지원청과 해병대 2사단의 후원으로 부천 덕산초, 군포 궁내중, 광명 경영회계고 등 경기도내 15개교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원 3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정생태·평화통일 염원 DMZ 평화누리길 따라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금성초등학교는 DMZ 접적지에 위치한 경기도교육청 지정 체험학습장 운영 학교다. 금성초등학교는 청정생태 체험과 평화통일 의지 및 호국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매년 평화누리길 따라 걷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금성초등학교를 출발해 DMZ 평화누리길을 따라 구간별로 설치된 6개의 부스에서 생태, 다문화, 평화, 통일 관련 미션을 해결하는 트래킹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먼저 참가자들은 해병대의 도움으로 현재의 정세와 DMZ 상황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눈앞의 휴전선 너머 북한 땅을 바라보며 민간인출입통제구역인 DMZ 철책선길의 의미와 투철한 안보의식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김포자연학교 생태 강사의 활동 부스에서는 망원경으로 근접거리에서 철새를 직접 관찰하고, 자생 식물과 외래종 식물 및 한강하구의 생태적 가치 등을 깊이 있게 학습하며 청정생태에 관한 지식을 쌓기도 했다. 

참가자 전원은 DMZ 평화누리길 따라 걷기활동을 마치고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적어 통일나무에 매달며 보람 있고 뜻깊은 행사를 마쳤다. 

본 행사의 참가자들은 “실제로 철책선을 둘러보니 북한이 이렇게 가까이 있어 놀랐으며, DMZ 자연환경의 소중함과 통일의 필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상화 교장은 “올해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정세 속에서 진행돼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기원하는 의미가 깊은 행사였다. 금성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올바른 통일문화 인식 확산에 기여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라고 통일교육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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