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무능 공무원 일 안해"…내년 지방선거 앞둬

자치단체장 선거 8개여 월을 앞두고 가평사회가 온갖 유언비어와 상대 비방 선전 등으로 술렁이고 있다.

"그사람 지난번 선거때 군수에 당선만 되면 가평을 인구 13만 자족도시로 만들어 놓겠다고 공약했는데 오히려 가평인구는 줄어들고 있는 것 아니냐. 내년에 군수출마를 결심하고 있는 또 다른 사람에게는 요즘 여자문제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더라"는 등의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더욱이 현직군수에 대한 험담은 이루 말로는 다할수 없는 지경이며 심지어는 "군수가 무능해서 공무원들 조차 일을 안하고 있다더라" 등의 유언비어들이 가평사회에 떠돌아다니고 있어 얼마 남지 않은 자치단체장선거가 허위사실유포와 각종 비방전으로 치뤄질것 같은 진흙탕 선거전이 예견되고 있다.

지난주 가평읍 C모(78세) 노인은 "차라리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전 임명직 시장·군수 시절에는 많은이들이 제각기 자신들의 명예를 걸고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해왔고 뚜렷한 업적을 남긴 훌륭한 이들이 많았다"며 "지금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도 더러는 있지만  대다수의 시장·군수들은 다음 선거를 위해 지역 경제 활성 및 지역 균형발전은 뒷전에 두고 인기몰이 행정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도 얼마되지 않은 군에서 편가르기식 선거를 치르는 것보다 임명직 군수가 되면 읍·면간의 이질감은 없어질것이 아니냐"며 "이말은 여러사람에게 늘 들어온 말"이라고 전했다. 

청평면 S씨(74세)와 노인회원들도 "예전에 조종면출신 군수시절에도 그쪽에만 각종 예산을 퍼붓다싶이하더니 요즘 가평군 행정이 가평읍 발전에만 치중하고 있어서 청평면은 전혀 개발이 안되고 있다"며 공평하지 못한 것을 지적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가평군에는 현직군수가 3선을 위해 내년 선거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소속의 현직·군의원과 전 군의장,  전 가평군공기업대표, 현 도의원, 전 중앙부처 서기관 등 7-8명이 민선7기 가평군수선거에 도전장을 내고 워밍업을 하며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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