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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떠나고 싶은 '가을여행' 용인으로 가보자
  • 류근상 기자
  • 승인 2017.10.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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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연간 13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도시이다. 도로교통 인프라도 잘 갖춰 수도권에서도 접근성이 뛰어나다. 도시와 농촌이 잘 어우러진 도농복합도시이기 때문에 자연형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훌쩍 떠나고 싶은 가을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이다. 힐링이 있는 가을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용인을 적극 권한다. 

◇ 힐링에 최적 ‘용인자연휴양림’

용인자연휴양림은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 정광산 자락에 자리잡았다. 지난 2009년 9월 25일에 개장한 이래 수도권 내 체류형 관광자연휴양림으로 인기가 높다. 인위적인 휴양림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공간을 활용한 시설이 다양하다. 총162ha 규모로 숲속체험관, 어린이놀이숲, 잔디광장, 산책로, 습지관찰원 등 30여 종의 시설이 설치돼 있다. 숙박 시설은 27㎡ 규모의 방 8개로 구성된 숲속체험관, 39㎡에서 67㎡까지 다양한 크기의 숲속의 집 14동, 나라별 특징을 살린 목조체험주택 3동 등 1일 213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숲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야영장 25면, 단체 활동이 가능한 1만㎡ 규모의 잔디광장, 족구,농구,풋살 등 스포츠를 할 수 있는 616㎡의 다목적구장, 다양한 야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습지관찰원도 있다. 

어린이 놀이시설도 다양하다. 자연휴양림이 어른들만의 휴식처로 인식되기 쉬운데 어린이놀이숲에는 목재로 만들어진 조합놀이대, 밧줄그네, 어린이짚라인 등 친환경 놀이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자연 속에서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에코어드벤처도 있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하강레포츠시설인 짚라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등산로와 산책로에서는 삼림욕을 즐기 수 있으며, 숲해설, 산림치유 등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다양한 목재소품과 가구를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는 목공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자연휴양림이 156개소로 경기도내에는 15개 휴양림이 운영되고 있는데 용인자연휴양림은 서울에서 50여 분 거리의 뛰어난 접근성으로 주목 받을 만하다. 용인 IC부터는 45번 국도를 이용해 광주방향으로 8km를 이동하는데 약 20분정도 소요된다. 매월 5일 오전 10시부터 용인자연휴양림 홈페이지(http://www.yonginforest.net)에서 익월 예약이 시작된다. 숲체험프로그램은 용인시문화관광홈페이지(https://www.yongin.go.kr/tour) 및 전화(031-336-0384)로 예약접수하며, 짚라인 및 에코드벤처 체험은 1588-5219로 문의하면 된다. 

◇ 자연을 체험하는 ‘용인농촌테마파크’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에 있는 용인농촌테마파크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에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농업·농촌테마체험장이다. 지난 2006년에 개장 후 2016년 2월말 기준 누적방문객 수가 251만명을 넘어선 용인시의 관광명소이다. 총 12만7055㎡ 규모에 300여종의 들꽃단지와 원두막, 물레방아, 생태연못, 건강지압로, 잣나무숲, 농경문화전시관, 나비·곤충전시관, 종합체험관 등 사계절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들꽃광장에는 450㎡의 계단식 논과 원두막, 물레방아 연못, 분수대, 바닥분수 등이 조성돼 있다. 수생식물원에는 꽃창포 등 수생 식물 10여 종이 살고 있다. 또 30개의 원두막에서 도시락을 먹을 수 있고 쉼터, 데크 시설도 여러 곳이다. 

체험장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농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1,426㎡ 규모의 농경문화전시관, 옛 농기구를 체험할 수 있는 농기구체험장, 곤충의 상태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는 곤충표본관, 살아있는 풍뎅이류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곤충체험관, 토끼.닭 등 동물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동물농장도 있다. 농촌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작물학습원과  계절별 형형색색의 들꽃단지, 꽃과 바람의 정원, 화목류원에서 자연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 건강을 위해 건강 지압로, 잣나무숲 산책로, 허브정원 등을 산책하면 정서적 안정과 생활의 재충전을 얻을 것이다.

농촌테마파크에서 용담저수지에 이르는 구간에는 내동마을, 쭝이랑마을, 농도원목장, 백암도예마을 등 각종 체험농장이 운영되고 있다. 농장마다 연근캐기 체험을 비롯해 다육식물, 딸기수확, 소젖 짜기, 치즈 만들기, 도자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촌테마파크 방문객은 내동마을 등 인근 농장과 용담저수지까지 느림의 여유를 누리는 산책도 즐길 수 있다. 호수 면적 37만7600㎡ 규모의 용담저수지에는 총 4.1㎞의 둘레길이 조성돼 가을풍광이 서린 호수를 바라보며 산책하기에 제격이다. 

부처의 공덕으로 민족 화합 위해 세운 호국 사찰
용인 대표 사찰 ‘와우정사’

용인의 대표적 사찰 중 한 곳인 와우정사는 처인구 해곡동 산43번지에 304m고도의 연화산에 자리했다. 대한불교 열반종의 총본산으로 1975년 실향민 김해근(법명 해곡 삼장법사)이 부처의 공덕으로 민족 화합을 이루기 위해 세운 호국 사찰이다.

와우정사는 연화산의 48개 봉우리가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곳에 자리한 것도 돋보인다. 또 국내에 보기드문 불상을 한 곳에 모아놓아 동남아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입구에 황동5만근이 들어갔다는 높이 8m의 거대한 불두가 있다. 불두를 지나 대웅전 옆 언덕길을 따라 오르면 길목마다 다양한 석탑과 불상이 있다. 열반전에 이르는 계단 옆에도 세계 각지의 불교 성지에서 가져온 돌로 쌓은 통일의 돌탑이 장관을 이룬다. 계단을 올라 수문장처럼 서있는 사천왕상을 지나면 열반전이다. 열반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향나무로 제작한 길이 12m, 높이 3m의 누워있는 불상이 봉안돼 있다. 향나무를 통으로 이음매 없이 단번에 깍아 불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경내에 황동 8만5000근으로 만든 장육존상오존불과 국내 최대 청동미륵반가유상, 석조약사여래불이 있다.  

열반전 오른쪽 언덕을 따라 오르면 나한(아라한. 깨달음을 얻었다는 뜻) 돌조각 500여 점이 산자락 한면을 빼곡이 채우고 있다.  목탁 소리 나즈막이 울리는 와우정사의 사찰 경내를 돌다보면 한 주 동안 묵혀두었던 마음의 짐을 한 켠에 슬그머니 내려놓게 될 지도 모르겠다. 꼭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가을이 깊어지는 이때 가까운 이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기에 딱 알맞은 곳이다.

류근상 기자  ryu01@1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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