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야구동호인 위한 야구장 개장 기념

고양시가 사회인야구동호인들의 ‘야구 메카’가 될 고양 장항야구장(일산동구 장항동 660-65)을 오는 14일 개장하고 개장기념으로 ‘2017경향신문과 함께하는 가을야구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명칭의 ‘~가을야구’는 프로야구팀들의 PO가 열리는 ‘가을야구’에서 따온 용어로, 사회인야구동호회도 ‘아마추어 야구잔치’를 벌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고양시가 총 공사비 25억 원을 들여 6개월여의 공사 끝에 개장하는 고양 장항야구장은 성인구장과 리틀야구장 등 2개로 조성돼 있으며 기존 사회인야구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최신식 시설을 갖춰 눈길을 끈다. 홈플레이트에서 펜스까지 좌우 98m, 중앙까지 110m로 넓으며 인조잔디를 깔아 산뜻함을 더했다. 또 6개의 조명탑이 설치돼 야간경기를 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총 120여석으로 간이관람석도 마련돼 있어 프로야구 2군의 경기장을 연상시킬 정도로 말쑥하다.

개장기념으로 열리는 ‘2017경향신문과 함께하는 가을야구대회’는 말 그대로 사회인야구인들의 축제가 될 전망이다. 오는 11월 11일까지 토·일요일, 총 24개 팀이 참가해 31경기를 펼치며 예선경기는 조별리그,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8강 이상 진출한 팀은 순위별로 200만~500만 원 상당의 푸짐한 야구용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개막전과 결승전을 케이블 TV인 STN과 네이버, 다음을 통해 중계되며 전 경기 동영상과 개인기록 등은 별도의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것도 이 대회의 특징이다.

대회 출전을 위한 사회인야구팀들의 경쟁도 뜨거웠다. 참가팀을 공개모집한 결과 총 77개 팀이 지원, 평균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서 심사와 활동내용 등을 평가, 기업야구팀 12개, 동호인팀 12개가 최종 선정됐다. 개막식에는 연예인팀 ‘조마조마’와 야구 이외 전현직 국가대표선수로 구성된 ‘챔피온스’가 맞붙는다. 

시는 이 대회를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사회인야구대회로 열기 위해 경향신문사와 의기투합했다. 경향신문사는 리그 참가비가 200만~500만 원인 기존 야구리그와 달리 참가비를 팀당 30만원으로 대폭 낮춰 사회인야구리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 장항야구장 개장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국 최고의 사회인야구대회로 평가받을 것이다”면서 “동호인에 비해 부족한 야구인프라 확충을 위해 고양시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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