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재단, 쉐린레드가이드 광고비 지출액 투명해야

김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상록을)은 한식재단이 윤숙자 前이사장 재임시절인 2016년 11월, 프랑스 미쉐린사가 발간한 미슐렝 가이드 레드(Michelin Guide:RED Guide) 서울판에 한식관련 이미지 4컷과 카피를 광고했으나 지출한 광고비 액수를 밝히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한식재단 설립이후 작년말까지 광고홍보비 지출 가운데, 액수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미쉐린 레드가이드 서울편」 한식광고를 제외하고 잡지·이미지·신문·라디오·책자·항공기 기내지 등에 7건, 총 1억 1,816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광고비의 경우 매체명, 지출액수를 공개하면서 유독 ‘미세린 레드가이드’ 광고비 만 액수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혈세가 투입되는 한식재단이 외국잡지에 광고비를 지출하고도 황당한 비밀유지 계약을 이유를 내세워 비공개로 일관하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보고하지 않는 행태는 공공기관을 완전 망각하는 처사다.

또한 예산심의 확정권한을 갖고 있는 국회, 특히 한식재단을 소관기관으로 둔 해당 상임위원위원회 위원에게 조차 광고비 지출액수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농림부에는 광고액수 등 세부추진계획을 보고하고는 농림부를 견제·감시하는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는 보고할 수 없다는 황당한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광고효과도 제대로 모르면서 외국의 미식 가이드에 혈세로 조성된 공공기관의 광고비를 지출하고 금액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발상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국민을 무시하는 안하무인격 행태일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미쉐린社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닌 엉터리 계약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김철민 의원은 “혈세가 투입되는 공공기관의 광고비 지출액 공개거부는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마저도 알지 못하도록 광고비를 비밀유지 계약에 포함시킨 것은 외국 잡지사에 끌려 다닌 전형적인 불공정한 계약이다.

한식재단과 농림부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조속히 미쉐린 레드가이드에 한식광고 지출액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앞으로는 공공기관이 광고비마저 비공개토록 하는 비밀유지 계약을 맺는 등 외국회사에 끌려다니는 계약이 없도록 제도개선과 함께 공공기관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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